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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의문…고유정 사건 전 유명 달리한 子가 열쇠? 전문가 “허구 짙다”

박은선 | 2019-06-08 16:22:42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지난 5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고씨의 얼굴,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현 세대는 물론이고 후대에도 고유정은 희대의 살인마로 기록될 조짐이다. 그는 잔인한 방법으로 전 남편을 살해했다. 이에 더해 의붓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과 의문 역시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도 고유정 사건과 연결지어 의문을 제기했을 정도다.

지난 5일, 경찰은 고유정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여론 비판을 받았다. 결국 그의 얼굴이 공개된 상황에서 여론은 그과 관련된 일들의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져야 한다며 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백기종 전 수사경찰서 강력계 팀장과 이호선 심리상담 전문가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를 통해 고유정이 의붓아들이 죽은 후 진술한 것과 관련,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유정 전남편 사건과 의붓아들 사건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고유정 의붓아들은 친부 다리가 배 위에 올려져 질식사로 사망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이 사건은 질식사로 신고됐지만 경찰은 아직 수사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의심의 화살이 고유정에게 향하고 있다.

두 전문가들은 방송을 통해 고유정과 두 사망자들의 관련성을 들었다. 그가 여러 가지 형태의 어떤 범행도구를 준비했다는 점, CCTV가 없는 곳을 답사한 점, 인적이 드문 펜션에 들어갔다는 점 등을 든 이들은 고유정의 의붓아들의 사후 진술에서도 허구성이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 동기에 사망한 아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이 점이 밝혀질 때 이번 사건 열쇠도 함께 풀릴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이 전문가들과 달리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이번 사건이 의붓아들죽음 후 정신착란으로 인한 억측으로 불거졌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다.

각자 추론은 다르지만 전 남편 범행 동기 역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사건에 대한 궁금증만 더해지고 있는 상황. 고유정 뒤 진실이 무엇일지에 많은 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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