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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가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이유?

김성욱 기자 | 2019-11-09 12:18:57

<서피스 듀오 폴더블폰 /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 2일 그동안 베일에 감춰진 폴더블 스마트폰인 서피스 듀오를 발표했다.

재미있는 점은 자사의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가 아닌,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점이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듀오를 대상으로 왜 안드로이드 OS 를 사용했는지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피스 듀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철수 후 수년간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회심의 역작이다.

시장의 이슈인 폴더블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을 접을 수 있으며, 5.6형 화면을 2개 사용해 펼쳤을때 화면 크기가 8.3형 크기를 이룬다. 최신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내장했으며 운영체제로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 출시일은 내년 말로 예정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쓴맛을 본 바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내놓은 카드는 전세계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다.

사실 별것 아니게 보일 수 있지만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윈도우'로 전세계 운영체제를 꽉잡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프라이드를 버리고 경쟁사인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점이다.

매체는 그 이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실패 이유를 분석한 결과 보편성을 잃었기 때문으로 판단한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애플과 구글로 양분된 상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운영체제의 입지는 너무나 작았으며,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시장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때문에 현 상황을 인정하고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함으로써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MS 디바이스 그룹의 제품파트 수장인 파노스 파내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피스 듀오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이 제품에 최적 운영체제는 단연 안드로이드" 라며 간략하게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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