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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플립,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독주 체제 굳히나?

우예진 기자 | 2020-02-16 11:00:50

▲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전작보다 가격을 낮추고 디자인 차별성을 꾀한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을 내놨다. 사진은 접었을 때 한손에 쏙 들어오는 갤럭시Z플립 모습. ©베타뉴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열지 주목되고 있다. 갤럭시 Z 플립은 폴더블 OLED를 탑재해 예전 폴더형 휴대폰처럼 접을 수 있다.

삼성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마련, 저가형 스마트폰과의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 역시 새로운 시장에서의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 지원 중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OS에서 폴더블 기능을 기본 지원 중이며, 앱 개발용 인터페이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

삼성은 일찍부터 접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해 왔으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발표해 플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해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가 세로를 축으로 접히는 것과 달리 가로를 축으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디스플레이를 소형화하고 일부 사양을 낮춰 165만원으로 출시했다.갤럭시 폴드(239만8000원)보다 저렴하다. ©베타뉴스

다만 갤럭시 폴드는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했다. 200만원이 넘는 가격과 낮은 제품 완성도가 단점으로 지적되면서 2020년 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40~50만 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갤럭시 Z 플립은 기대를 모으는 요소가 많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소재의 개선이다. 갤럭시 폴드는 수지 재질의 필름을 탑재했지만, 갤럭시 Z 플립에는 유리 패널이 탑재되었다. 내구성과 조작감 향상은 물론 관리가 쉬워졌다.

설계 시 가장 큰 난제였던 힌지도 개선되었다. 힌지 내부에 브러시 부품이 장착되어 열고 닫을 때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했으며, 접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제품 콘셉트도 매력적으로 변경되었다. 갤럭시 폴드가 “펴면 태블릿으로 변신”이라는 컨셉이었다면, 갤럭시 Z 플립은 “작게 접어 휴대성을 높인 스마트폰”이다. 1380달러라는 가격도 장점이다. 삼성전자가 가격을 대폭 낮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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