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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꿀 오소리부대(친문 이낙연지지자 그룹) 윤석열 후보 전략적 지지선언

박은선 기자 | 2022-03-03 17:55:09

인터넷에서 조직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고 그 반대자들을 공격하던 문재인 대통령 열성지지자로 구성된 친위 댓글부대인 '문꿀오소리부대'가 3일 오후 4시 여의도 카페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 전략적 지지를 선언했다.

평소에는 작은 체구에 온순하지만 자신을 공격하면 끝까지 쫓아가 싸움을 한다는 꿀오소리에 빗대 스스로를 ‘오소리부대’ 자처하는 이들은 최근 친문 온라인 커뮤니티 소올드레서(SoulDresser)와 쌍화차 코코아 등 젊은 여성 중심의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고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글들을 게재해왔었다.

인터넷 사용이 능숙한 청장년층이 주축이며 30-4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은 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전대표를 지지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자 경선 무효표 처리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 후보의 각종 비리와 인성 문제를 지적하며 민주당 후보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었다.

윤석열이 싫어도 이재명 보다 낫다는 비판적 지지자들과 윤석열을 찬찬히 보니 나쁘지 않고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이 바뀐 적극적 지지자들이 함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를 선택했다.

이들은 지난 3월1일부터 2일까지 불과 이틀만에 온라인을 통해 2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오소리부대를 이끌고 있는 김연진(스페이스 민주주의.송영길 탄핵추진위 대표)대표와 이낙연 대표 측근인 치과의사 이지형 원장, 지난해 말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비례대표의원직을 상실한 박지효 전 서초구의원 등 20여명이 대표로 참석했으며,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김은혜 의원과 김경진 전의원, 그리고 윤 후보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용락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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