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아블로3가 뭐길래..." 사재기 업체까지 등장

정혁진 | 2012-05-08 20:38:08


발매일까지 일주일 남겨두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디아블로3'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기대는 대단하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노리는 사재기 업체가 등장해 유저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모 업체는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단기]게임 구매업무 남녀누구(급구)'라는 이름으로 '디아블로3' 타이틀 사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는 위 사재기 글이 삭제된 상태다.

 

▲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를 대량으로 사재기 하려던 모 업체의 구인글

 

업체가 사재기하려는 것은 서비스 하루 전날인 14일 발매하는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로, 14일 하루 동안 실시하는 판매인 만큼 1일짜리 단기 알바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자사에 연락해 단기 아르바이트 신청을 한 뒤, 14일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한 뒤 자사로 가져오면 개당 5만 원을 수당으로 지급하겠다고 구매자들을 현혹했다.

 

또한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를 통해 구매한 비용은 개인결제를 우선 한 뒤 본사로 방문해 현금으로 받아가면 된다고 밝혔다.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 가격은 9만 9천원. 구매자가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한 뒤 업체로 가져가면 업체는 구매자에게 총 14만 4천 원을 지급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는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가 약 1만장 가량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대감이 높은 것에 비해 다소 적은 양이다.

 

유저들은 이러한 사재기를 보고 "한정판 패키지 수량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사재기를 하다니 어이없다"며, "14만 4천원에 사서 20만원 안팎으로 팔 것이 분명하다. 절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며 서로간 불매를 권유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를 사재기하려는 모습은 여러 포탈 사이트에서도 검색되고 있어 판매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보] 한편, '디아블로3' 구매를 시도한 위 업체는 본지를 통해 "사내 직원들에게 이벤트를 하기 위해 대량으로 구매하려 한 것이다. 사재기를 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혁진 기자 (holi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게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