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만 원대에 만날 수 있는 울트라북, 에이서 아스파이어 ES1-331

신근호 기자 | 2015-09-03 18:25:44

비싼 노트북이 성능도 좋고 더 얇다. 반면 저렴한 보급형 제품은 성능도 낮으면서 무겁다. 흔히 노트북을 구입할 때 느꼈던 비슷한 감정일 것이다.

많은 노트북 제조사는 자사의 핵심 노트북에는 고성능과 함께 얇은 베젤과 슬림한 두께까지 갖춰놓지만 보급형 제품군이나 이월 노트북의 경우에는 가격은 만족스럽지만 성능과 휴대성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  

성능은 조금 낮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휴대성이 뛰어난 노트북이 없을까. 에이서(Acer)가 새롭게 내놓은 아스파이어 ES1-331-C1WL이 바로 그런 노트북이다. 늘 가지고 다니기에 좋은 휴대성과 널찍한 화면 여기에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20만 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

  

©

 

©

에이서 아스파이어 ES1-331은 보급형 노트북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잘빠졌다. 화이트 색상에 상단에는 피보나치 닷(Fibonacci Dot)이라는 패턴을 넣어 특유의 세련미를 과시한다. 무광에 매트한 재질이라 흠집에도 강하다. 노트북 보호를 위한 케이스를 씌우지 않더라도 무광 플라스틱이라 흠집이 날 가능성이 적어 사용도 편리하다.

©

  

두께는 20.7mm로 최신 노트북과 비교해도 두꺼운 느낌이 없다. 무게는 1.4kg(배터리 포함)으로 백팩에 매일같이 넣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어댑터까지 작고 가벼워 전원 어댑터를 늘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다. 뛰어난 휴대성으로 대학생이나 이동이 잦은 직장인에게 잘 어울린다.

화면은 13.3인치에 HD(1366x768) 급 해상도를 지녔다. 13.3인치의 화면은 휴대성과 생산성을 고려한 크기로 가지고 다니기 좋으면서도 문서 작업과 같은 생산성을 발휘하기에도 적당하다. 화면은 풀 HD 해상도는 아니지만 웹 서핑을 하거나 문서 작업, 간단한 동영상을 보는 용도로 적합하다.

©

  

보급형 노트북이고 얇은 두께를 지녀 확장성이 조금은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이상이다. USB 단자는 2개를 품었다. 측면에 있는 USB 단자가 3.0을 지원하고 후면은 2.0 규격을 지원한다.

©

  

SD 카드 슬롯이 있어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며 HDMI 출력 단자로 TV나 프로젝터로 연결이 용이하다. 여기에 이더넷 포트가 기본으로 채택돼 별도의 액세서리를 챙기지 않아도 어디서나 유선 LAN을 꽂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4.0과 와이파이 802.11 B/G/N을 지원해 무선 마우스를 연결하거나 와이파이를 잡아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아닌 노트북을 쓰는 가장 큰 이유일 수 있는 윈도우 운영체제가담겼다. 아스파이어 ES1-331에는 윈도우 8.1이 기본 설치돼 있으며 현재 윈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역시 가능하다.

프로세서는 인텔 5세대(브로드웰) 셀러론 쿼드코어 프로세서 N3150(1.6GHz)을 품었다. 메모리는 DDR3L 2GB, 저장장치는 eMMC 32GB 용량을 썼다. 100만 원대의 노트북과 비교해서는 분명히 부족한 제원이다. 그렇지만 성능에 어느 정도 타협을 하고 문서 작업을 위한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일 관리 등을 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다.

MS 오피스 2010 버전을 사용할 때에는 특별히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어도비 포토샵 CS6 시험판을 설치했을 경우에는 조금의 답답함이 들었다. 그렇지만 다수의 이미지 편집이 아닌 이상은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다만 포토샵 CS6를 실행하고 구글 크롬에서 다수의 탭을 열어 두었을 때 램 부족을 알리는 경고창이 뜨기도 해 멀티태스킹에서는 확실한 약점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부족한 것은 저장공간이다. 32GB만 지원하기에 몇 개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면 금세 저장공간의 부족을 알린다. 이는 외장하드를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 만약 기본 저장공간이 필요하다면 주문 단계에서 금액을 추가해 SSD나 HDD를 추가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다. 저전력에 중점을 둔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쓴 덕분에 실제로 사용해보니 7시간 이상은 충전하지 않고도 거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히려 제원을 높인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보다 배터리 효율이 좋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합리적인 울트라북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도 업무를 보면서 노트북을 사용할 일이 적어졌다. 그렇지만 노트북은 아직도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 키보드를 통해 다량의 문자를 입력할 수 있어 문서 작업이 수월하고 윈도우용 오피스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첨부파일이 있는 이메일을 열어 답장을 하는 일도 노트북이 훨씬 수월하다.

©


그렇기에 에이서 아스파이어 ES1-331은 사용량이 떨어졌지만 어쨌든 노트북 필요한 이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다가간다. 여기에 휴대성까지 겸비해 간단한 작업을 어디서나 수행해 내는 장점이 돋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