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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테크노밸리 기업 ] 휴온스, 제약사업과 의료용 유리용기 제조

구창환 | 2016-02-18 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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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는 지난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설립, 이후 1987년 "광명약품공업주식회사"로 법인전환 후, 1999년 "광명제약 주식회사", 2003년 3월 5일 "주식회사 휴온스"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2006년 12월 1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승인받았으며, 2006년 12월 19일자로 상장되어 매매가 개시되었다.

장기간 연구와 임상을 통해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는 제약산업은 정밀화학과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성장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제약산업은 자본과 R&D 측면의 복잡성으로 인하여 단기간 투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여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면,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향후 국가경제에 기여할 잠재력이 가장 높은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9,590억 달러 수준으로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약품 생산액도 세계시장과 비슷하게 연평균 5% 가까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급속한 노령화와 실버산업의 확장으로 제약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약산업은 경기변동성이 가장 낮은 산업중의 하나다. 이는 제약산업이 인간의 건강과 생명이라는 측면을 다루기 때문에, 다른 소비측면보다 우선적으로 지출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계절변동성이 있긴 하나 휴온스가 생산, 판매하는 전문의약품(ETC)인 주사제의 경우 기초 필수 주사제가 많아 크게 관련성이 없다. 다만 비만치료제 등 웰빙의약품의 경우 전반적인 소득수준과 경기변동의 관련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국내 제약시장은 약 800여 국내제약사들과 약 40여 개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있으나 의약품 생산액 기준으로 보면 연간 1천억원이 넘는 제약업체는 40여 업체다. 전체 시장규모를 보면 70%를 1천억대 이상기업(외자기업 포함)들이 점유하고 있으며, 이 중 외자기업이 약 25% 정도를 점유하는 등 대형기업으로의 편중이 심한 편이다. 또한 향후 FTA의 확대 실시와 함께 선진국형 품질 기준인 cGMP가 도입, 법적 강제화가 되면 현재 cGMP 품질 기준의 생산설비가 없는 약 400여개의 업체가 생산 중단 및 위탁을 해야하는 등 향후 제약산업의 경쟁구조는 대형기업, 다국적기업, cGMP 생산능력 등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원료의약품 또한 정밀화학 산업분야 중 비중이 큰 분야로서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원료의약품은 사용 용도에 따라 약효를 나타내는 유효성분(API :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과 약효를 나타내지 않는 보조성분(IPI : In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으로 분류되며,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은 주로 유효성분 중에서 "세파계"를 비롯한 항생제의 유기합성 및 발효공정에 의한 생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제약사들의 원료합성에 대한 새로운 공정 및 기술개발이 활성화되면서 해외 원료 수입의존도가 낮아지는 등 원료의약품의 국산화에 상당한 진전이 되어가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03년부터 약 5년간 매년 2~30%의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기존의 국소마취제와 플라스틱주사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당시 웰빙(Well-Being)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비만치료제, 비타민 및 영양치료주사제의 마케팅이 큰 효과를발휘하여 성과를 낸 것이다. 하지만 2009년 들어 시작된 세계적인 불경기와 시장 경쟁의 격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0년부터 매년 10%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의약품 시장 전체의 매출규모(국내외 제약사 모두)는 2013년 약 1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산업 특성상 제약회사들이 한 두개의 품목만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특허 만료된 신약을 등록한 후 제네릭 제품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산출하기가 난해하다.

매년 20%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북경 퉁저우지역에 중외합자경영기업인 '북경휴온랜드제약유한회사'를 설립하여 안과용 점안제 및 전문의약품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공동투자자인 노스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안과용 점안제 및 전문의약품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제의약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며, 신제품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회사 휴메딕스가 연구 개발하여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시리즈(딥라인 플러스, 라이트 플러스, 울트라볼륨 플러스)'와 필요한 부위에 약물을 정확한 깊이와 양을 조절하여 시술할 수 있는 '더마샤인'이라는 피부미용 의료장비를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휴온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와 매출증대를 위하여 기존 의약품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신제품 개발 및 발굴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

휴온스는 바이알, 앰플 등 의약품 부재료 전문 생산업체인 (주)휴베나에 이어, 히알루론산 유도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개발업체인 (주)휴메딕스에도 지분출자를 함으로써 Bio-material 등의 의료기기사업과 바이오 생물의약품 시장 등 바이오산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7월에 의료기기 소독제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주)휴니즈에도 투자하여 새로운 시장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러한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휴온스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려고 한다.

지난 2008년 01월 세계 최대 안과전문 제약기업인 알콘(Alcon, Inc.)과의 '카이닉스' 일회용 인공눈물에 대한 생산과 판매 및 마케팅 전략적 제휴는 매출 성장에 꾸준히 기여하여 왔다. 2011년 말에 알콘사와 '카이닉스2'를 추가로 제휴하였고 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매출이 아닌 글로벌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를 넘어 세계에 휴온스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휴온스가 자체 개발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 점안액'을 추가로 제휴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생산, 품질수준인 cGMP급의 제조시설(제천공장)을 바탕으로 타제약사의 Needs를 충족시켜 현재 동아제약, SK케미칼,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50여개 업체에서 의뢰받아 수탁매출을 하고 있으며, 매출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 그 규모를 더 키워나갈 것이다. 또한 우수한 설비를 바탕으로 대규모 생산능력과 우수한 품질력을 활용해 이미 당사가 구축해 놓은 세계 각국의 판로를 바탕으로 대상국을 확대하고 그 규모를 증가시켜 수출을 보다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근 미용의료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보툴리눔독소 제품개발을 시작하였으며,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는 2014년에 마무리 되었다. 이는 자회사(휴메딕스)가 개발,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는 필러제품과 더불어 뷰티성형 시장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서, 제품출시 후 관련제품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구창환 기자 (k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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