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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 하이파이 플러스 들어보니..볼륨 증가 및 생동감 높여줘

신근호 기자 | 2016-03-30 16:28:02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는 스마트폰 하단의 모듈을 분리해 '프렌즈'라는 다양한 액세서리군을 교체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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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프렌즈 중 가장 구매하고 싶은 제품 1위에 선정된 제품은 '하이파이 플러스'로 스마트폰을 넘어 하이파이 사운드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모듈이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덴마크 명품 오디오 제조사 뱅앤올룹슨(B&O)와 협력해 만든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일반 MP3 음원을 32비트 하이파이 DAC를 통한 업샘플링(UP-Sampling)을 통해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수백만 원대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에서나 가능한 32비트, 384kHz의 초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무손실 음원이라 불리는 음원은 대부분 24비트가 대부분이며, 32비트 음원은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그만큼 초고해상도의 사운드를 즐기고 싶은 오디오 마니아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LG 하이파이 플러스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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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다양한 G5의 프렌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LG 하이파이 플러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다른 모듈과 마찬가지로 G5 하단에 연결되는 하이파이파이 플러스는 블랙 색상으로 G5와 일체된 디자인을 보여주며 LG로고 대신에 B&O 로고가 자리 잡게 되는데 하이파이 포터블 DAP로 확실히 꾸며졌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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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는 기본으로 채택된 이어폰 단자는 위쪽에 있지만 하이파이 플러스는 하단에 이어폰 단자가 위치한다. 그렇기에 하이파이 플러스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G5 아래쪽에 이어폰 단자가 위치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주머니에 넣고 이동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 하이파이 플러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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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하이파이 플러스’를 연결하면 해당 모듈이 연결되었다는 문구가 자동으로 G5에 뜬다. 사용자는 특별한 설정 없이 음악을 청취하기만 하면 된다.


먼저 뱅앤올룹슨 헤드폰 H6로 음악을 감상해봤다. 길지 않은 시간의 청취이고 비교군이 있어야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LG 하이파이 플러스’를 통한 사운드와 그냥 LG G5의 일반 이어폰 단자를 통한 사운드를 비교해봤다.


우선 볼륨의 차이가 다르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앰프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 볼륨부터 차이가 난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볼륨의 충분한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무리하게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아도 좋다.


H6 헤드폰을 울리기에 무리가 없으며 많은 임피던스를 요구하는 고해상도 헤드폰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풍부한 출력을 바탕으로 소리의 생동감이 있으며 하이파이 플러스를 통하지 않았을 때는 밋밋한 사운드에 음악의 재미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큰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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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비트 음원도 재생한다


또한 중저음 사운드의 힘이 다르다. 하이파이 플러스로 청취 시 중저음역대가 더욱 탄탄해지면서도 디테일한 표현력이 좋아 확실히 고음질 플레이어나 고가의 헤드폰을 사용하는 오디오 마니아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32비트 음원을 재생해보니 아무런 무리 없이 음원을 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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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원과 뱅앤올룹슨 헤드폰을 사용했기에 사운드가 좋게 들렸을 수도 있다. 일반 MP3 음원(320kbps)과 LG G4의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트3’를 연결해봤다. 소리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하이파이플러스를 통해 탄탄하고 생동감있는 사운드가 번들 이어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일반 음원을 업샘플링 해주는 32비트 DAC와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튜닝의 결과다. G5의 사운드는 스마트폰에서는 최고 수준에 가깝고 고가의 DAP도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사운드 완성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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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도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별도의 휴대용 DAC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이파이 플러스를 구매하면 별도의 커버가 동봉되는데 이를 씌우고 USB 케이블을 통해 데스크톱PC 노트북,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과 연결해 더 나은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LG G5의 출고가는 83만 6,000원이며, 하이파이플러스는 18만 9,000원이다. LG전자는 하이파이파이플러스와 뱅앤올룹슨 이어폰 H3 by B&O PLAY를 묶은 B&O 패키지를 38% 할인된 가격인 28만 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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