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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가성비’ 리줌 Z8 프로 게이밍 마우스

신근호 기자 | 2016-10-19 10:04:58

마우스 같은 입력 주변기기는 선택의 폭이 넓다. 무선, 유선을 시작으로 일반 광 마우스, 디자이너를 겨냥한 특수 마우스, 게이머를 위한 고성능 마우스 등 고려 대상이 다양하다. 여기에 저렴한 1만 원대 제품부터 비싼 제품은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것들도 많다. 자연스레 선택에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되고, 처음 생각했던 가격보다 비용을 더 들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고가 제품이 부가 기능 및 성능이 뛰어나다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실제로 유명 게이밍 기어들의 가격은 비싸지만 그에 따른 지원이나 소비자 평판은 호의적이다. 프로 게이머들이 쓰는 게이밍 제품을 소비자들이 따라서 사용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 하지만 꼭 고가의 제품이 가격에 맞는 성능을 제공하느냐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을 수 밖에 없다. 브랜드 가치에 대한 부분도 고려되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합리적인 방법은 사용자 본인에게 알맞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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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게이밍 마우스를 손에 쥘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 리줌(RIZUM) G-Factor Z8 Pro 게이밍 마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3만 원 중후반대의 가격인 이 제품은 전체적인 사양이 고급 마우스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수준의 성능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는 LED 조명과 최대 1만 4,400 DPI 설정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어떠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는지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미려한 LED 조명과의 매끈한 UV 바디의 만남, 세련미를 더하다

리줌 G-Factor Z8 Pro 게이밍 마우스는 비대칭 오른손잡이형이다. 제품 크기는 가로 74mm, 세로125mm, 높이 40mm로 손에 쥐었을 때 적당한 느낌을 준다. 무게는 113g으로 약간 가볍게 느껴지지만 그립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립감에 의한 안정적인 게이밍 몰입이 가능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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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감에 집중한 디자인을 갖춘 리줌 G-Factor Z8 Pro.

마우스 상단 휠 버튼 아래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감도(DPI)를 변경하는 기능이며, 적당한 버튼 크기와 위치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해당 버튼은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기능 변경이 가능하다. 물론, 이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이 변경 가능 대상이다.

외형은 무광 블랙 색상으로 심플함을 추구하지만 전원이 인가하는 순간 곳곳에 배치된 LED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마우스의 왼쪽편에는 엄지 손가락의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받침대가 자리잡고 있어 FPS 같이 정밀한 조절이 필요하는 게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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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쥐었을 때의 모습. 엄지부터 중지까지 안정적인 파지가 가능했다.

전체적으로 손바닥을 감싸 주는 형태로 한손에 감기는 안정감이 느껴지며, 표면은 UV코팅으로 처리하여 촉감이 부드럽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일반 저가 마우스들은 러버 코팅으로 처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러버 코팅은 땀에 강한 장점이 있으나, 내구성이 약해 표면이 벗겨지기 쉽고 끈적끈적해지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 LED 조명이 적용되어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튜닝 할 수가 있다. LED는 크게 휠, 상단, 측면, 후면 리줌 마크에 배치되어 있으며, 상단의 경우 ㄴ자로 들어가 있어 세련미를 더한다. 좌우 측면에는 사선 처리된 LED조명이 적용 됐고, 마우스 휠 버튼 좌우에도 LED조명을 더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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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도에 따라 LED는 총 5가지 색상으로 변신한다. 소프트웨어에서 감도별 지정도 가능하다.

G-Factor Z8 Pro의 좌측면에는 3개의 버튼이 있다. 측면 상단에 기본적으로 앞, 뒤로 가기 버튼 두개가 있고, 그 앞 전면부에 3연사 세팅이 되어 있는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가기 버튼의 경우 손가락 감촉만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양각처리 됐다. 각 단축키를 설정해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활용하기에 매우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측에는 별다른 버튼은 없지만 좌측과 마찬가지로 삼각형 모양들이 양각처리되어 미끄럼 방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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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가 닿는 곳에 버튼을 3개 배치, 기능적 요소를 강조했다. 또한 손바닥과 엄지가 닿는 부분에는 요철 처리로 파지감을 높였다.

마우스 바닥에는 모드 스위치 버튼이 있는데, 소프트웨어에 미리 설정된 3가지 모드를 이 버튼으로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다. 밑면 가장자리 부분에는 테프론 테이프가 꼼꼼하게 부착되어 정교한 마우스 움직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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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서 상단에 모드 스위치가 있는데, 사용자가 지정한 프로파일 변경을 여기서 하도록 했다.

마우스 케이블은 일반 고무 전선이 아닌 페브릭 케이블을 적용해 유연하고 단선이나 꼬임을 미리 방지할 수 있으며, 신호 전달률 향상과 빠른 전송에 도움을 주는 금도금 단자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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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 케이블과 금도금 단자를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다.

● 옴론 스위치의 내구성과 14400 DPI의 감도를 품다

리줌 G-Factor Z8 Pro가 지원하는 최대 DPI는 1만 4,400이다. 보통 DPI(1인치당 이동 가능한 도트의 수) 수치가 높을수록 고성능 마우스에 속하는데, 이는 FPS와 같은 빠른 화면 전개를 필요로 하는 게임일 경우 그 진가를 발휘한다. 리줌 G-Factor Z8 Pro는 감도를 5단계로 변경하도록 지원하며, 최대 1만 4,400의 DPI를 제공한다. 이는 사용자의 마우스 감도 선택 폭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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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버튼의 클릭 스위치는 2,000만 회의 클릭 수명을 갖춘 옴론사의 스위치를 채용했다. 옴론 클릭 스위치는 가벼운 클릭감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온라인상에서 스위치 부분만 따로 구입하여 교체하는 사용자들이 많을 정도다. 반응속도를 나타내는 폴링 레이트는 최소 125Hz에서 최대 1,000Hz까지 총 4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1,000Hz는 1/1,000초에 해당되는 속도다.

마우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센서는 픽스아트의 PMW-3330을 탑재했다. 프레임률 8000프레임(fps), 최대 가속도 30g, 이동속도 150ips를 지원한다. 매우 준수한 성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옵티컬 게이밍 마우스에 많이 사용되는 센서다.

위에서 잠깐 소개한 LED 조명에 대해 알아보자. 리줌 G-Factor Z8 Pro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LED 조명을 이용한 튜닝은 5단계의 DPI 감도에 따라 각각 색상이 변경된다. 초기 값은 각 DPI 값에 따라 빨간색(1000)-파란색(1600)-초록색(2000)-보라색(3200)-노란색(7200)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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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LED 효과도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항상 LED가 켜져 있는 대기(Steady) 모드, 일정 시간 간격으로 LED가 점멸하는 숨쉬기(Breath) 모드, 일정 간격으로 LED의 색상이 변경되는 네온(Neon) 모드가 있다. 물론 각 모드마다 LED 밝기나 조명 유지 시간, 조명 변경 간격 시간 조정 등 세세한 설정도 가능하다. 색상도 1,680만 중에서 하나 골라 지정도 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자주 쓰는 입력을 간편하게 재연하도록 매크로 설정도 제공한다. 지연 시간을 자동으로 입력하거나 키를 누르는 동안 매크로를 입력하게 하는 등 자유롭게 자주 쓰는 키를 입력하면 된다. 참고로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 사용자의 손과 눈을 즐겁게 만족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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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마우스를 선택할 때 많은 부분을 고려하게 된다. 어떤 센서가 들어가는지, 감도는 어떻게 되는지, 그립감과 무게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 치열한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하고 선택하게 된다. 이 외에도 몇몇 필요한 작업을 병행하기 위한 요인도 고민 대상 중 하나라 하겠다. 게임도 즐기고 포토샵이나 인터넷 검색 등 작업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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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다고 전면에 내세우는 제품은 많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실망스러운 요소들이 많은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제품도 상당하다. 저렴하다고 다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적정한 가격대 이상의 가치를 주는 무언가를 품고 있을 때 비로소 합리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리줌 G-Factor Z8 Pro는 그런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가격대 성능이다. 적당한 무게와 한 손에 들어 오는 그립감, 여기에 최대 1만 4,400 DPI까지 지원한다. 이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으리라 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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