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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vs 구글 어시스턴트, 어느 쪽이 더 똑똑할까

박은주 | 2016-10-24 15:43:50

애플의 시리(Siri),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Assistant),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등.

IT 대기업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 인식 서비스를 속속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와 어시스턴트의 기능을 비교한 영상이 인터넷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플 전문 매체인 아이폰핵스(iPhoneHacks)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T 전문 비디오 제작자인 마르케스 브라운리(@MKBHD)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Google Assistant vs Siri! (2016)'란 제목의 이 영상에서 마르케스는 같은 질문을 한 뒤 시리와 어시스턴트, 두 음성 인식 서비스의 답변을 비교했다.

영상에서 사용된 제품은 iOS 10.0.3이 탑재된 아이폰7플러스와 안드로이드 7.1이 탑재된 구글 픽셀(Pixel) XL이다.
 
마르케스는 날씨와 날짜, 알람, 주소 등 기초적인 질문부터 테슬라 자동차의 주가, 미국 대통령이 누구인지, 슈퍼볼 경기 결과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질문이 모두 끝난 뒤 마르케스는 두 서비스를 비교한 결과, 구글 어시스턴트 쪽이 시리보다 대답을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시리 쪽이 디스플레이에 여러가지 답변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아 최적의 결과를 사용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운전중 등 단말기에 손을 댈 수 없는 경우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쪽이 사용하기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사안에 대해 연이어 질문을 한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 쪽이 이전 질문을 더 잘 기억했으며 대화가 원활하게 이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냐'는 질문에 시리와 어시스턴트 모두 아무런 문제없이 답변했지만 '그의 신장은?'이라는 이어진 질문에 어시스턴트는 제대로 대답했으나 시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실제 영상에서도 시리는 '그의 신장은?'이란 질문을 알아듣지 못했고, 마르케스가 '버락 오바마의 신장은?'이란 질문을 보충해야만 했다.

마르케스는 하지만 사용자가 묻는 질문에 대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단순히 하나의 답을 제공한 반면 시리는 관련 정보를 함께 보여줬다면서 시리가 더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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