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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데스크탑PC도 품격있게 쓰고 싶다, 추천 올인원 PC 4종

안병도 | 2016-10-28 17:36:41

올인원 PC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IBM 호환 PC를 쓰는 이들에겐 별로 매력없는 제품군이었다.

그런데 올인원 PC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든 것은 애플의 아이맥이다. 아이맥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1998년 8월 15일 출시한 이래, 아이맥은 여섯 차례 모습을 바꿔왔다.

물론 맥용 OS를 탑재했기에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패드 등으로 시장에 혁신과 놀라움을 안겨주면서 소비자의 시선은 맥까지 넓어졌고, 결국 아이맥에 이르렀다. IBM 호환 PC에선 볼 수 없었던 유려한 선과 미니멀한 디자인은 그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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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2년 11월 30일 5K 해상도를 지원하는 뉴 아이맥까지 출시되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그 유려한 디자인과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4K 동영상까지 편집 가능한 하드웨어적 성능에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고, 일부 소비자들은 구입해서 윈도우 OS를 깔아서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 애플의 이런 모습은 당연히 시장의 다른 제조사들을 자극했고, 다른 제조사들 역시 쓸만한 올인원 PC를 내놓기 위해 골몰했다. 과연 내가 쓸 만한 올인원 PC는 무엇이 있을 지 한번 알아보자.




▷올인원 PC의 알파이자 오메가 - 애플 27인치 아이맥 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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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맥은 27인치 화면을 지닌다. 무려 5K 해상도(5,120X2,880)를 지원하는 아이맥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1.4mm의 얇은 디스플레이는 무려 1,470만 픽셀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픽셀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보이는 선명하고 고유한 색상들을 표현해냈다.

무려 25%나 더 커진 컬러영역은 마치 눈앞에 있는 듯 선명하고 생생한 컬러를 보여준다. sRGB 디스플레이를 뛰어넘어 P3 색영역을 갖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DSLR과 전문가용 비디오 카메라에서 찍은 이미지와 영상을 그대로 화면에 표현해낸다. 그래서 아이맥 5K를 본 이들은 이것 하나만큼은 인정한다. ‘눈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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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정우성을 본 여성이 옆에 앉아있는 남자친구가 오징어로 보이는 것처럼, 아이맥 5K를 본 이들은 자신의 집에 가면 이전까지 잘 쓰던 모니터가 갑자기 오징어로 보이게 된다. 또한 겨우 5mm에 이르는 아이맥의 모서리 두께는 소비자의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앞면과 뒷면을 붙이기 위해 애플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이용했다. 바로 ‘마찰교반 용접’이다. 항공기에 쓰이는 첨단 기술을 애플이 과감하게 수용했고, 이는 시장에 새로운 충격파를 일으켰다. 아이맥 5K는 외관만으로 압도적이며, 다른 애플사의 제품이 그렇듯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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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도 외관이지만 시대의 화두인 4K 동영상 재생과 편집을 위해 우선 아이맥 5K엔 6세대 인텔 쿼드코어 i7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또한 AMD Radeon R9 M395X 그래픽 카드와 Intel Iris Pro Graphics로 영상과 3D 그래픽에서 최선의 결과를 보여준다.

2TB의 퓨전 드라이브를 저장 장치로 갖췄으며, 무선 방식인 매직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 2는 IBM 호환 PC에선 주지 못했던 놀랍도록 편안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헤드폰 잭, SDXC 카드 슬롯, USB 3 포트 4개, Thunderbolt 2 포트 2개, 이더넷 단자 등을 갖췄으며, 크기는 W65XH51.6XD20.3cm, 무게는 9.54kg이다. 27인치 아이맥 5K의 인터넷 최저가는 약 247만 5830원이다.


▷커브로 승부한다 - 삼성전자 올인원PC 7 Curved DM700A7L-K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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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전문업체인 삼성전자는 커브드 스크린으로 일단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9인치 풀HD의 고화질 커브드 스크린은 4000R 곡률로 일정하게 휘어져 눈에서 스크린의 중앙부 및 측면부에 도달하는 거리차가 최소화되어 더욱 편안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무선 오디오 코덱인 APT-X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저장된 음악을 편안하게 블루투스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뮤직플레이 3.0 앱을 다운받아 PC가 꺼진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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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W의 강력한 스테레오 스피커는 마치 영화관처럼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이는 가상 7.1채널을 지원하는 Dolby Home Theater로 더욱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무려 178도에 이르는 광시야각을 지원하면 실시간 방송은 시청은 물론이고 예약 녹화까지 언제든지 가능하다. 게다가 별로 TV 리모컨을 제공해서 더욱 편리하다.

후면부의 HDMI-in/out 단자로 게임기와 캠코더, 카메라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하여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풀HD 전면 웹카메라는 화상 전화나 채팅 시 가족과 친지의 얼굴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6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i5-6200U)는 빠른 처리속도로 영상과 음악 그리고 게임과 작업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1TB HDD와 128GB SSD의 듀얼 스토리지로 작업시 최고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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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자를 위해 99.9% 항균 인증을 받은 깨끗한 키보드와 마우스가 제공되고, 삼성 사이드 싱크로 PC와 모바일의 화면을 공유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로 모바일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윈도우 10 홈버전을 운영체제로 하며, 8GB 메모리, 내장 디지털마이크, 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콤보, USB 3.0 2개, USB 2.0 2개, 3-in-1 (SD, SDHC, SDXC) 멀티 카드 리더기 등을 갖췄다.

크기는 638.8X30.3X457.7mm이며, 무게는 10kg이다. 올인원PC 7 Curved(DM700A7L-K57)의 인터넷 최저가는 약 184만 7,000원이다.


▷기본에 충실하다 - HP 파빌리온 27-n16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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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빌리온 27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7인치 모니터를 갖추고 있다.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풀HD를 지원하며 역시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CPU는 인텔 코어 i7-6700T를 장착했으며, 램은 8GB를, 1TB 하드디스크를 장착했다.

AMD 라데온 R7 A360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 요즘처럼 3D 게임과 동영상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 대비했다. 다른 올인원 PC와 달리 DVD레코더를 갖추고 있어서, CD와 DVD같은 광매체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홈 버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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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667.3X204.8X495mm이며, 무게는 11.25kg이다. HDMI, USB 3.0 2개, 멀티 리더기, HD 웹캠 등을 갖췄다. 딱히 눈에 띄는 대목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해서 사용자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 대목이 엿보인다. HP 파빌리온 27의 인터넷 최저가는 약 137만 900원이다.


▷하드웨어 명가의 도전 - MS 서피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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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우리에겐 윈도우 운영체제로 익숙하지만, 태블릿 서피스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하드웨어의 명가’로 불리고 있다. 서피스 시리즈는 처음 나올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서피스 4까지 나온 현재는 그 성능에 대해 전문가와 사용자들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올인원 PC인 서피스 스튜디오는 그런 MS에서 내놓은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우선 서피스 스튜디오 28인치 픽셀센스 스크린은 보기만 해도 황홀하다. 192PPI, 무려 4,500X3,000 해상도를 지원해 4K를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해상도를 자랑한다. 그뿐인가? 10 포인트 멀티 터치와 3:2 화면비율 거기에 무중력 힌지는 그 자체로 보는 이를 현혹시키기에 충분하다

CPU는 가장 저가모델은 6세대 i5 프로세서를 최고가 모델은 i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메모리는 8GB, 16GB, 32GB로 제품 모델에 따라 차등을 두었다. 그래픽카드는 NVIDIA GeForce GTX 965M 2GB GDDR5 저가 모델에, 최고가 모델은 NVIDIA GeForce GTX 980M 4GB GDDR5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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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다이얼(99.99달러: 약 11만 5천원)을 별도구매하면 훨씬 더 편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서 많은 이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MS 제품인 탓에 윈도우 10과 MS 오피스에 최적화되어 설계되었다. 또한 서피스 시리즈와 완벽하게 호환되어 작업할 수 있고, 게임기인 X-BOX와 연계되어 쓸 수 있다니 이 역시 MS의 제품이기에 가능한 장점이리라.

서피스 스튜디오는 USB 3.0 4개, SD 카드 리더기,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헤드폰 잭, 윈도우 헬로우 페이스 5백만 화소 카메라, 듀얼 마이크, 돌비 오디오 인증을 받은 2.1채널 스피커 등을 갖췄으며, 서피스 펜, 서피스 키보드, 서피스 마우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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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스튜디오는 현재 MS 공식 홈피를 통해 프리오더를 받고 있으며, 제품 가격은 각각 2,999달러(약 343만원), 3,999달러(약 457만원), 4,999달러(약 572만원)이다.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일과 가격은 아쉽게도 미정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기자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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