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웨이, 오포 등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중국 업체 약진 '주목'

박은주 | 2016-10-28 18:59:52

올해 3분기(7~9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애플의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업체 3개사가 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3분기(7~9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3억6,290만 대로 집계됐다. 또 전분기인 2분기 3억4,470만대보다도 5.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7,250만 대로 파악됐다. 이 기간 점유율은 2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 줄었지만 1위 자리는 유지했다.  
 
IDC는 이에 대해 갤럭시 노트7의 리콜과 단종이 있었지만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의 출하량이 시장 점유율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흥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보급형 모델인 J시리즈도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IDC는 이번 노트7 사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삼성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의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4,550만 대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0.9%포인트 줄어든 12.5%였다.

IDC는 9월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의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는데다 일부는 지금도 현재도 아직 백 오더(BACK ORDER, 수요가 발생했으나 충족되지 못한 수요 총량)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폰7 시리즈는 4분기 갤럭시 노트7 리콜 수혜로 출하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IDC는 이 투톱 이외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눈에 띄는 업체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3개사다.

IDC는 화웨이의 플래그쉽 모델 P9에 대해 "비교적 고액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자국내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53 %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IDC는 화웨이의 P8과 P9가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포 역시 R9가 중국 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적극적인 해외 전개로 해외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IDC는 지적했다. 실제 중국 이외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보다 3배 늘어났다.
 
비보는 자국 내에서 텔레비전 광고 등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소 도시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IDC는 전했다. 이어 해외에서의 사업 전개는 아직 소규모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증가했다고 IDC는 덧붙였다.

이 기간 화웨이, 오포, 비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9.3%, 7.0%, 5.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3.8%포인트, 2.9%포인트 각각 상승한 수치다. 

출처 : IDC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