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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포켓몬 GO' 열풍에도 불구하고 2년만에 영업 적자

박은주 | 2016-10-28 19:40:30

일본 콘솔 게임업체인 닌텐도가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GO) 열풍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비즈,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전날 2016 년 9월 중간 연결 결산을 발표하고, 영업 이익이 59억엔 적자(전년 동기는 89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치형 게임기의 판매 감소 외에도 엔고로 해외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닌텐도가 중간 결산에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건 2년 만이다.

이 기간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감소한 1368억 엔으로 집계되면서 2001년 3분기 연결 결산 공표를 개시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3배 늘어난 382억 엔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스마트폰용 AR 게임 '포켓몬고'가 영업 외 수익에 크게 기여한데다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운영 회사의 주식 매각 이익인 627억 엔이 계상된 결과다.

포켓몬고는 닌텐도 계열사인 포켓몬과 미국 나이앤틱이 개발한 게임이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계열사 포켓몬에 출자한 비율을 상정해 투자 이익을 120억 엔으로 계상했다.

중간 결산 결과가 적자로 나타남에 따라 닌텐도는 2017년 3월기의 매출 예상치를 5000억 엔에서 4700억엔으로, 영업 이익을 450억 엔에서 300억 엔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단 최종 이익 전망치는 기존 350억 엔에서 500억 엔으로 끌어올렸다. 닌텐도는 이날 실적 회복을 위해 지난 9월 애플 이벤트에서 선보인 '슈퍼마리오 런' 등 스마트폰 전용 게임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 포켓몬 고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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