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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삼성 갤럭시 탭 S3, 무엇이 달라졌나

이직 기자 | 2017-02-27 10:04:45

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에 앞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갤럭시 탭 S3을 발표했다.

플래그십 태블릿 PC 라인업인 갤럭시 탭 S 시리즈에서 갤럭시 탭 S2가 발표된지 2년만이며 S펜이 탑재된 플래그십 태블릿 PC에서는 갤럭시 노트 PRO 12.2가 발표된지 3년만이다.

삼성전자의 2년만의 후속작으로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갤럭시 탭 S3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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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탭 S3 (이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PRO 12.2 이후 3년만의 S펜

약 3년 전,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노트 프로 12.2를 출시했다.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 답게 S펜을 탑재했고, 큰 호평을 받았다.

허나 몇년 간 갤럭시탭 A with SPen 같은 저가형 태블릿 외에는 플래그십 태블릿에 S펜이 탑재된 경우는 없었고, 기다리던 소비자를 위해 드디어 갤럭시 탭 S 시리즈에 S펜을 탑재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유명 필기구 제조사인 스테들러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였다. 노트7 에 탑재됐던 S펜과 동일한 0.7 mm의 펜 촉을 탑재했고, 아이패드 프로와는 달리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내장형이 아니다. 하지만 마치 볼펜처럼 클립이 달려 있어, 필통이나 양복에 잘 들어가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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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제공되는 S펜

7.6 mm의 얇은 두께, 약 450 g의 가벼운 무게

휴대용 기기의 중요 요소인 두께와 무게. 삼성전자도 역시 이를 간과할 순 없었다.

이번에는 7.6 mm의 얇은 두께와 450g 가량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게 되었다. 7.6 mm는 갤럭시 S4의 7.1 mm와 비슷한 수준으로, 태블릿 PC 계열에선 얇은 편에 속하는 두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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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mm의 얇은 기기

고성능 AP, 대용량 RAM 탑재로 더욱 빠르게

얇고 가벼우면서, 성능도 좋아야 진정한 플래그십 태블릿이라고 할 수 있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하였고, 고성능 게임을 위한 벌칸 API를 지원한다. RAM은 2016년 플래그십 기기와 동일한 4GB를 사용하여 멀티태스킹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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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한 갤럭시 탭 S3

큰 변화가 없는 디스플레이

지난 갤럭시 S6부터 '스티커를 붙였다'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자랑했던 삼성이지만, 이번 갤럭시 탭 S3에서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9.7인치의 QXGA(2048*1536)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이며, 264 ppi이다.

안드로이드 7.0 누가 탑재

이제 2017년 출시 기기는 모두 탑재하게 될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했다. 하지만 UX는 아직 노트7의 Grace UX를 사용한다. 조만간 S7의 Dream UX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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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

이제는 소소한 변화들을 살펴본다. 우선 단자는 USB 3.1 Gen1(구 USB 3.0) Type-C를 사용하여 상하 구분이 없는 형태의 단자이며, 3.5 mm의 단자는 당연히 없애지 않았다.

또한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을 지원하지만 홍채인식은 지원하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은 6000 mAh로 적당한 수준이며 고속충전을 지원하여 충전 시간은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AKG 사운드 튜닝 기술이 들어가 있어 훨씬 개선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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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튜닝 기술이 탑재되어 음향 성능이 향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탭 S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 된 갤럭시 탭 S3. 결과적으로  2년만에 돌아온 갤럭시 탭 S 시리즈의 태블릿으로서는 합격이지만, 요즈음 침체된 태블릿PC 시장을 부활시키는 제품으로서는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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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법인 포트폴리오 담당 마크 노튼이  갤럭시 탭 S3 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갤럭시 노트 프로 12.2 이후 3년만의 후속작, 갤럭시 탭 S2 이후 2년만의 후속작이라는 꽤 긴 공백 끝에 출시된 제품인 만큼,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삼성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3의 사후 서비스에 노력하여 완성도를 올려야 할 것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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