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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가격, 전작보다 60% 비싸질 것...OLED 부품 때문

박은주 | 2017-03-18 04:00:29

애플이 올해 가을 출시하는 신작 아이폰8(가칭)의 가격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3D 터치 모듈의 영향으로 기존 제품보다 무려 60%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8에 탑재되는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3D 터치 모듈이 액정(LCD)용과는 다른 제조 방식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비용이 든다면서 기존의 1대 당 9 달러였던 제조 비용이 15 달러로 비싸진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 분석가로 정평이 나 있는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씨의 주장과 일치한다. 밍치궈 씨는 지난 2월 아이폰8에 대해 "3D 터치 모듈의 비용이 1대 당 5 달러 추가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 3D 터치 모듈 비용뿐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으로 인해 각종 부품 가격도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애플 전문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이 아이폰 1대 당 이익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아이폰8의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60%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가장 비싼 모델인 아이폰7플러스 256GB 버전이 이미 979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8의 가격이 '60% 상승'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매체는 제조 비용을 그대로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IT 전문지인 패스트컴퍼니(FastCompany)도 지난달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이로 인해 제조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OLED 디스플레이는 공급업체가 한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액정 디스플레이보다 생산 비용이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또 OLED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메모리도 탑재되어야 하므로 현재보다 제조 비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패스트컴퍼니는 아이폰8의 가격이 아이폰7플러스 256GB 모델의 969달러보다 더 비싼 1,0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출처 : Dribbble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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