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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귀농하려면, 폐쇄성 이겨내고, 비싼물가 각오해야

심미숙 | 2017-03-21 13:14:51

귀농교육 이수한 신규농업인 대상으로 영농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농업기술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성공적인 영농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퇴직 후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해 영농을 시작하는 신규농업인뿐만 아니라 귀농인들의 꿈 실천을 위해 『2017년 신규농업인 기초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2월 27일부터 채소, 과수 기초반 각 50명씩 교육생 모집을 통해 신청 접수한 100명에 대하여 3월 2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신규농업인이 알아야 할 농업과 관련된 법률상식, 창업자금 안내, 농기계 안전사용 및 임대사업 등을 소개하는 통합교육을 3월 24일, 3월 30일 총 3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통합교육이 끝나면 채소 기초반, 과수 기초반으로 분반되어 체계적으로 영농에 필요한 핵심기술 실습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과수 기초반은 3월 31일부터 시작하여 7월 28일까지 감귤원 정지전정, 병해충 방제, 토양관리, 생리장해 등 핵심 재배기술에 대하여 격월로 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채소 기초반은 4월 13일부터 8월 4일까지 채소류 파종, 육묘, 비배관리, 병해충 방제요령 및 수확 후 관리요령까지 농업기술센터 포장을 활용하여 실습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귀농․신규농업인 대상 기초교육과정 운영뿐만 아니라, 선도농업인과 귀농연수생을 연결하여 현장에서 실습위주로 연수할 수 있는 귀농현장실습교육(멘토․멘티 사업)도 9개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숙 농촌자원담당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신규농업인 및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매뉴얼에 총괄적인 내용을 담아냈으며, 이들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방문 컨설팅 교육을 강화하여 성공적인 영농정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제주도 귀농이 다른 지역과 달리 강한 폐쇄성에다 폭등하는 부동산과 물가를 견뎌야 가능하다며 신중한 판단을 지적했다.

베타뉴스 심미숙 기자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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