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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산,‘색채의 재발견’기획 전시

박은선 기자 | 2017-03-28 18:16:05

뮤지엄 산(SAN)이 색채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색채의 재발견>전은 색채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예술가들에게 색채는 어떠한 의미를 갖는 것일까에 대한 탐구심으로 기획된 전시다.

아울러 색채의 재발견展과 함께 상설 기획 전시로는 최근 국내외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단색화를 재조명하는 13명의 대표 작품도 소개된다. 단색화에서부터 색채가 전면으로 드러나는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색채의 건강한 반란, 색채의 재발견展

미술사에 있어 형태냐 색채냐 하는 주장은 18세기 후반 고전주위와 낭만주의의 등장에 의해 첨예한 양상을 보였고, 오랜 시간을 통해 형태에 존속되어 있던 색채가 자각되고 색채 고유의 가치를 확대하려는 모색이 19세기, 20세기 미술에 뚜렷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색채의 재발견展도 이 같은 미술사적 문맥에 이어진 것이다. 뮤지엄 SAN 측은 이를 올해의 화두로 제시하면서 색채의 건강한 반란이 우리 미술을 더욱 풍부하고 다양하게 가꾸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색채의 재발견展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색채 작가인 천경자와 박생광, 전혁림, 김종학을 위시하여 표현주의 계열의 서용선, 정철교, 최인선, 이중희, 그리고 네오 팝 경향의 홍경택과 이상원, 개성파 작가인 박지혜, 함경아, 조각가 김병호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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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와 한국의 현대미술, 한국미술 산책Ⅱ: 단색화展

단색화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주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어가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뮤지엄 SAN 상설 기획 전시로 단색화展이 새롭게 전시된다.

한국 현대미술의 한 획을 그은 단색화의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단색화는 단일한 색면으로 이루어진 회화 양식으로 화면 위에 꾸준히 반복적으로 덧칠하는 기법을 이용해서 재료의 특성을 잘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초반에서부터 단색화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7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경향으로 떠올랐다.

이번 전시는 단색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담론과 함께 관람객들과 현대의 한국미술을 교감해 보고자 기획되었으며, 국제적인 관심과 더불어 국내 미술계에서도 화두였던 단색화의 역사와 흐름을 알아보고 그 작품 속에 담긴 뜻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번 두 전시는 9월 3일까지 열린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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