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중앙은행, 새 50유로 지폐 유통 시작

이환 | 2017-04-12 14:11:35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새 50유로 지폐의 유통을 시작했다. 새 50유로 지폐의 크기는 가로 140㎜·세로 77㎜다.

50유로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유로화 지폐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인기가 많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50유로짜리 지폐는 90억 장에 달해 5유로와 10유로, 20유로 지폐를 다 합친 숫자보다 많다.

새 50유로 지폐 나왔다_910910


ECB는 신권과 함께 구권도 법정통화로서 유통을 이어가면서, 단계적으로 유통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새 50유로짜리 지폐는 에메랄드빛으로 새겨진 50 숫자 위 워터마크에 빛을 비추면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 신이 황소로 둔갑해 납치한 페니키아 공주 ‘에우로페’의초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처를 강화했다.

지폐 끝 홀로그램 위에서도 에우로페의 초상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빛을 비추면 투명하게 변한다.

지폐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양각인쇄 부분이 포함됐다. 이번 새 지폐는 순면섬유지로 만들어졌다. 통상 지폐 제조 시 사용해온 수지는 뺐다. 수지는 양초나 비누를 만드는 데 쓰는 동물 기름을 말한다.



베타뉴스 이환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경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