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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말 많던 제주유스호스텔 16일 개원

이 직 기자 | 2017-04-13 14:27:24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제주도 서귀포시에 지은 ‘제주유스호스텔’이 오는 16일 문을 연다.

용산구는 구민들의 휴양, 교육, 체험 등 복지를 위해 제주유스호스텔 운영을 개원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청소년활동지원법 31조에 의거해 추진된 사업으로 청소년수련시설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60% 이상을 청소년에게 임대해야하고, 용산구민은 40%이하만 이용할 수 있다. 성인과 함께 동행하는 청소년은 청소년으로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런데 용산구에서는 이 시설 전체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주민휴양시설'인것처럼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구민들을 기망해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나 그동안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귀포시 이어도로 297(하원동)에 자리한 이 시설은 1만1422㎡(3455.15평) 면적에 건물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1층~지상3층의 본관에는 45개 객실이 ▷10평형(12실) ▷15평형(6실) ▷20평형(20실) ▷25평형(6실) ▷28평형(1실) 등의 면적으로 들어섰다. 세미나실, 식당, 도서열람실, 노래방, 어린이 놀이공간, 탁구장 등이 있다. 객실에선 바다와 한라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 

용산구민은 좋겠네~제주유스호스텔 개원_912031

용산 제주유스호스텔


별관은 휴게음식점과 편의시설, 관리사무소를 갖춘 지상 2층 건물이다. 부대시설로 감귤 체험농장과 족구장(배드민턴장 겸용), 야외데크, 바비큐장을 조성해 가족단위 관광객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을 겨냥했다.

동양최대 규모의 사찰인 약천사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제주 관광의 메카 서귀포 시내와 중문관광단지가 가깝다. 주변에는 제주올레길 8코스, 주상절리, 정방폭포, 섭지코지 등 명소들이 있다.

객실 이용요금은 용산구민 기준 3~6만원, 타지역 주민은 6~12만원, 청소년은 5만4천원~ 10만8천원이다. 7, 8월 성수기는 이보다 30% 할증된 요금을 받는다. 일부 부대시설 이용요금은 별도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접수를 받는다.

용산구민은 좋겠네~제주유스호스텔 개원_912032


한편 개원식은 16일 오후3시부터 성장현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구의원, 서귀포시 관계자와 지역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제주유스호스텔 조성에는 리모델링 공사비 포함 92억원의 공유재산관리기금이 투입됐다. 이는 지난 5년간 도심 재개발에 따른 공유재산 매각 대금을 모아온 돈이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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