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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 이틀째 '팔자'…2130선 후퇴

구재석 기자 | 2017-04-14 16:30:01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2130선까지 밀려났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3포인트(-0.64%) 내린 2134.88에 거래를 마감했다. 2140선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41.61에서 고점을 찍은 후 북한 핵 실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장중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장중 외인 매도 속에 기관의 매수매도 흐름이 지수의 등락을 좌지우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736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1억원, 44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77%), 음식료업(0.08%), 철강금속(0.05%)를 제외하고는 내렸다.

의료정밀(-1.37%), 전기가스업(-1.33%), 서비스업(-1.14%), 증권(-1.05%), 운수창고(-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하이닉스(0.10%), POSCO(0.19%), 현대모비스(0.45%)를 제외하고는 내렸다. 삼성전자(-0.94%), 한국전력(-1.65%), NAVER(-1.87%), 삼성물산(-0.40%), 신한지주(-0.64%), 삼성생명(-0.92%) 등은 내렸다.

통신 3사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81% 내린 24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유플러스는 0.35% 내렸다. KT는 주가변동이 없었다. 통신 3사는 최근 5거래일 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통신비 인하와 단통법 폐지, 제로레이팅 허용 등 사안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크라운해태제과그룹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장 초반부터 전날 대비 29.91% 오른 2만960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등폭을 줄여 12.15% 오른 2만4000원에 마감했다. 크라운제과 우선주도 전날보다 29.78% 오른 2만4150원에 거래되면서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장중 등폭을 줄여 7.30% 오른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내 계열사인 해태제과식품 역시 장중 30% 가까이 올랐지만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오름폭을 줄여 7.53% 오른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90%) 내린 618.24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기관의 5거래일 연속 ‘사자’에도 외국인과개인의 매도세에 나흘만에 다시 61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5억원, 3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07억원을 순매수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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