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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회의 개막..."자유무역 표방해야"

박은주 | 2017-05-13 17:37:07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바리에서 개막됐다.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격차 확대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은 참가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첫 논의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유무역 추진에 의한 성장'이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의견을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격차 확대에 불만을 가진 계층이 증가하면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와 보호주의가 대두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정권이 표방하는 보호주의에 대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하면 안된다"는 참가국 장관들의 주문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와 세계 정치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선도하는 강한 미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유럽집행위원회 위원(경제·재무 담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가국은 이번 회의에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저소득층 지원 방안과 노동 창출을 위한 개혁 등 정책 대안을 공동 채택할 예정이다.

또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통화 절하 경쟁을 막자'는 등의 기존 합의 내용을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단, 무역 문제는 보호주의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미국과의 의견 조정이 어려워져 주요 의제없이 이달 하순 열리는 G7 정상회의로 연기될 전망이다.



출처 : vestnikkavkaza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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