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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 포럼 개막...시진핑, 추가 출자 계획 밝혀

박은주 | 2017-05-14 21:58:04

중국 주도의 광역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경제 글로벌화와 개발도상국 경제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대일로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이 설립한 '실크로드 재단'에 1000억 위안(약 16조 3,600억 원)을 추가 출자하고, 경제권 구축을 위한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 할 방침을 분명히했다.

'일대일로'란 시주석이 지난 2013년 가을 고대 실크로드의 재현을 염두에 두고 제창한 중국과 유럽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 구상.

자금은 400억 달러(약 45조 1,600억 원) 규모의 실크로드 재단과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지원하는 구조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고대 실크로드 시대의 번영을 접하며 이번 구상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를 형성하고 세계에서의 영향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일대일로 연선(沿線) 국가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18만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 대해 외신들은 일대일로는 시주석 스스로가 제창한 개념 인만큼, 최고 지도부가 바뀌는 올 가을 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 정권이 국제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당내 기반 다지기로 이어나가기 위한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9개국 정상이 참가했으며 한국, 일본 등 130여 개국에서 약 1500명의 관계자가 참가했다.

출처 : topick hket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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