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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불타는 청춘' 예고만도 이런데…성폭행 없었다면 '안타까운 인생'

한정수 | 2017-05-17 10:19:37

서정희가 SBS '불타는 청춘'에 합류한다.

당대 최고의 스타, 유망주였다는 설명이 따라붙는 서정희는 세간에 적나라하게 이혼 사유와 과정이 알려지며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타는 청춘' 예고만으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그는 80년대 광고주들이 가장 사랑하던 우량주이자 블루칩 스타였다. 서정희는 결혼으로 연예활동을 접어야 했지만 첫째 아이를 낳은 뒤 길거리에서 다시 캐스팅될 정도로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다. 당시에 대해 서정희는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방송에서 "둘째 임신 중이었는데 아이엄마라는 사실을 숨기고 다시 데뷔했다"면서 "만삭 때까지 임신 사실을 숨기고 활동했다. 허리 치수가 25인치였다"고 설명했다.

요구르트, 아파트, 샴푸 등 CF모델로 활동하던 서정희는 서세원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였던 터다. 이로 인해 내조의 여왕, 자녀를 모두 해외 명문대에 보낸 열성 엄마 등 타이틀이 늘 따라다녔다. 또 1997년 에세이집 '악처 서정희의 작은 반란'를 시작으로 '서정희의 자연주의 살림법', '서정희의 집', '서정희의 주님', '쉬 이즈 앳 홈' 등으로 꾸준한 출간 활동도 했다.

그러나 2014년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관련 CCTV 등이 공개되며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법원에서 서정희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서정희는 19살 나이에 서세원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놨고 "서세원의 폭행에 소변까지 흘렸다"고 증언했다. 서정희는 "내가 남편이 바람 한 번 폈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느냐.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다."라며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고 그간의 고통을 밝혔다.(사진=SBS '불타는 청춘', 광고영상,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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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한정수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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