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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현장 변화와 혁신이 일자리 창출 밑거름"

박지수 | 2017-05-17 13:20:54

"변화와 혁신으로 GS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진하자."

17일 허창수 GS 회장은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 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 내 혁신적 변화를 정착·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

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과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현장의 혁신사례와 성공 체험을 공유함으로써 변화와 혁신의 DNA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날 공유한 사례들에 대해 신규 사업모델 개발, 벤처 육성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하게 고민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현재 영위하는 사업에서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회사 안팎의 시너지를 도모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사례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영환경은 속도뿐만 아니라 방향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이럴 때 일수록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시행착오와 작은 성공 경험을 꾸준히 쌓아가다 보면, 우리만의 독보적 역량이 구축되어 탁월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한 번의 실패에 낙담하거나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해내는 곳도 현장이고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도 현장”이라며 “모든 변화와 혁신은 현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GS 밸류 크레이션 포럼을 통해 일선의 실무자와 리더가 어떤 방법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고 성과를 창출했는지 잘 느껴 보라”면서 “변화와 혁신의 성과는 소수의 참여자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 역량으로 확산시키고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통해 시너지가 발생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발판이 돼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허 회장은 인재 채용과 관련해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창의적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으며, 이에 따라 GS는 매년 신규채용을 늘리고 있다.

이날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는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신규 사업모델 개발, 수익성 개선, 벤처육성, 공정 개선을 통한 고객관계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선 현장의 대표적인 경영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GS리테일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고객니즈와 트렌드에 대응하여, 적시에 트렌드 상품 및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GS25의 모바일 플랫폼 ‘나만의 냉장고'를 소개했다.

GS25 ‘나만의 냉장고’의 핵심 기능은 상품 보관, 모바일 쇼핑, 이벤트 참여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어플을 활용한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를 진행해 고객 자신이 원하는 도시락을, 원하는 점포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이는 점포 및 모바일 교차사용 강화를 통해 업계의 대표적인 O2O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편리성으로 ‘나만의 냉장고’ 앱 회원수를 경쟁사 대비 최대 5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달성해 단기적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 매출효과와 장기적으로는 GS25의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미래 편의점을 위한 획기적인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최적화를 통한 고도화시설(VRHCR) 전환율 증가’ 사례 발표를 통해 “중질유를 분해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의 전환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시켜 공정 개조 이후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GS건설은 ‘대규모 단독주택용지 개발사업’ 사례 발표를 통해 “아파트로 대표되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건립가능 부지의 공급은 감소하고, 시장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테라스하우스’의 열풍으로 저밀도 주거상품의 시장내 수요를 확인해 단독주택단지 개발사업에 정원 및 테라스에 대한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자이더빌리지’를 통해 미래주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100% 완판신화 자이더빌리지의 목표달성과 향후 LH 및 지자체 개발공사가 보유한 도시개발사업구역 등의 다양한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GS EPS는 ‘Biomass 발전소 수익성 향상’ 사례 발표를 통해 “전력판매단가는 50% 이상하락하고 연료가격은 상승하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료인 우드칩 사용량을 증대하면서도 연료 품질관리를 통해 이물질 발생율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며 “변화되는 전력시장에서 수익성을 창출하고, 혁신활동을 통해 가동률 향상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또, GS칼텍스의 ‘석유화학사 원료-제품 거래를 통한 시너지 창출’, GS홈쇼핑의 ‘벤처투자팀을 통한 벤처 육성 및 협업사업모델 개발’, GS글로벌의 ‘발전연료 사업의 안정적 공급기반 구축’ 등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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