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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11개국, 조기 발효 모색키로...미국 복귀 촉구

박은주 | 2017-05-21 23:16:42

미국을 제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국 11개국이 오는 11월까지 TPP의 조기 발효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TPP 참가 11개국은 이날 21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에서 하노이에서 각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각료들은 성명에서 TPP의 실현이 회원국의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한 뒤 "노동자와 농민, 소비자 등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TPP의 무역 규칙 등 자유 무역을 중시하는 이념을 공유할 수 있는 11 개국 이외의 국가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뜻을 내비쳤다.

중남미 경제권인 '태평양 동맹' 회원국 콜롬비아를 새로 회원국으로 참여시키고자 하는 멕시코 에 대한 배려로 풀이된다.

이들 국가들은 또 TPP에서 이탈한 미국의 복귀를 촉구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확인했다. 각료회의에 참석한 일본의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 재정·재생상은 하노이에서 기자단들과 만나 "11 개국의 (TPP에 대한) 의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한 미국에 대해 "그렇게 쉽게 돌아올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일본이 중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측 무역 대표부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회견을 갖고 "이탈 방침은 바꾸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TPP 11개국의 요청을 즉각 거부한 형태로, TPP 발효를 위한 협의가 미국이 빠진 채 진행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출처 : nopa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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