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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건설 수주,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급감

한승수 | 2017-05-22 15:12:29

지난 3월 국내 건설 수주가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3월 실적으로는 3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22일 통계청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8조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0%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이어지던 건설수주 증가세가 마감됐다.

공공 수주는 모든 공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31.6% 급감했다. 특히, 지난 2월 이례적으로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던 주택 수주가 3373억원으로 66.7% 격감했다. 토목 수주는 지난해 3월보다 6.3% 줄어든 1조3089억원 기록,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민간 수주는 그동안 상승세를 견인했던 건축 수주가 줄고, 토목 수주 또한 부진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1.7% 감소한 6조9745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수주는 지난해 3월 대비 12.7% 감소한 1조2386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주택 건축 수주도 30.9% 줄었다. 주택 수주는 신규 수주뿐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수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8.5% 감소한 3조706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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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한승수 기자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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