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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첫 2300선 장 마감

구재석 기자 | 2017-05-22 16:00:09

코스피가 22일 사상 처음으로 23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에서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돌파한 지수는 장 초반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자 등폭을 줄여 2295선에서 장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장 막판 2300선에 올라선 지수는 결국 지난 11일의 기록(2296.37)을 넘은 후 마감, 7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거래일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홀로 289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96억원, 89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철강금속(3.53%), 기계(1.74%), 건설업(1.48%), 화학(1.47%), 운수창고(1.47%) 등은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0.55%), 전기가스업(-0.5%), 보험(-0.35%), 의약품(-0.23%), 섬유의복(-0.1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0.59%), 삼성생명(-1.26%)을 제외하고는 올랐다.

삼성전자(0.85%), SK하이닉스(3.32%), NAVER(1.80%), 현대모비스(0.55%), POSCO(4.97%), 삼성물산(0.77%), 신한지주(0.61%)는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주가변동이 없었다.

포스코(POSCO)는 철강 가격의 상승 반전 효과로 4%대 강세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4.97% 오른 2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KOSPI)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증권주도 함께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HMC투자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 상승한 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MC투자증권은 장 중 한때 1만13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하기도 했으나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1만4400원과 3만87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융지주는 5만8200원으로 신고가를 썼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급등,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서 정유화학주가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화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2.97% 오른 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9800원을 터치, 최고가를 새로 썼다.

롯데정밀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4.77% 오른 4만2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4만33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모화학(6360원), GS(6만8100원)도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밖에 롯데케미칼(6.41%), LG화학(1.77%) 등이 강세 마감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 후 감산이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에 2%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8센트(1.99%) 상승한 50.33달러로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넷마블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2.44% 내린 1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내려 장중 주당 13만원까지 밀려났다.

공모가(15만7000원)와 시초가(16만5000원)를 모두 하회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13조원을 웃돌아 LG전자를 제치고 시총 20위에 올라섰지만 이날 시총이 11조원대로 내려앉아 시총 상위 28위에 머물고 있다.

오는 6월 9일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넷마블게임즈가 특례편입에 성공하려면 신규상장일부터 15매매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보통주 기준 상위 50위 이내에 머물러야 한다.

넷마블게임즈의 주력 사업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쟁 게임 ‘리니지M’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리니지M’의 정식 출시일을 6월 21일이다. ‘리니지M’은 4월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8시간만에 100만 명, 3일만에 200만 명을 기록한 뒤, 지난주 사전 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 예약자 수 중 최대 규모다.

반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게임 내 아이템 거래소로 인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판정을 받아 암초에 부딪친 상황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청불 정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지난 18일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은 지난 10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등급을 기존 12세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재분류한 바 있다. 게임 내 거래소 시스템이 청소년유해매체물인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와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4대강 복원 관련주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혜인은 전 거래일보다 7.89% 오른 5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혜인은 각종 건설기계 장비를 공급하는 종합건설기계 업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환경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하는 자연과환경이 전 거래일보다 29.92% 오른 3170원을 기록,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올랐다.

이화공영은 전 거래일보다 21.764 오른 7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특수건설(7.99%), 웹스(7.4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4대강 보 상시개방과 정책감사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 조치 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4대강 민관합동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16개 보의 생태계 변화, 수질, 수량 상태 등을 관찰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2018년 말까지 보 유지 상태에서 환경 보강 대상, 보 철거와 재자연화 대상 등 선정 등의 처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4대강 복원 관련주로 꼽힌 종목 중 실제로 4대강 복원 사업과 관련이 없거나 매출 증대 효과가 미미한 종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3%) 오른 642.6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4일째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43억원, 개인은 618억원을 순매수했다.

9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기관은 593억원을 순매도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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