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통업계 빅3, 정규직 전환·일자리 확대 '잰걸음'

박지수 | 2017-05-25 17:47:06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노동공약에 따라 유통업계 빅3도 질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2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롯데 가족경영 ∙ 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다"며 "국내에서 (직간접으로) 3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에 따른 고용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서 롯데 신동빈회장이 우수사례 시상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국내 최초로 2년 전 창조적 노사문화를 선포했으며, 가족경영과 상생경영 실천하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고 남성의무육아휴직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실현해왔다.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역시 "향후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3년간 단계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고용창출과 국가경제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만3300명을 채용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이날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상생형 쇼핑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개장 기자 간담회에서 "현대 가든파이브 시티몰 개장으로 인한 고용인원은 1500명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늘린 약 26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약 2500명을 채용했다.

지난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88개 중소 협력사와 함께하는 상생 채용박람회를 연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채용 목표를 1만5000명 이상으로 잡았다. 신세계는 2015년에는 1만4000명, 지난해에는 1만5000명을 채용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위드미에서는 우수 가맹경영주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정규직으로 선발된 경영주는 기존 점포는 계속 운영하면서 본사 직원과 동일한 처우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채용규모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고용 창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경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