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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 유럽 진출하나...영국서 상표 승인

박은주 | 2017-05-26 04:36:12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시범 운영하고 있는 계산대 없는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가 곧 유럽으로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포브스 등 미 경제 전문 매체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이 이미 8000억 달러(약 896조 4,000억 원) 규모의 세계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과 유럽 각국에서 '아마존 고' 개업 준비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홍보 담당자는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영국 지적재산권 관리청은 지난 19일 아마존 고의 슬로건인 '줄이 없음. 계산대 없음. (진짜로) <No Lines. No Checkout. (No, Seriously)>'이란 상표 등록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의미의 'No Queue(줄, 행렬). No Checkout. (No, Seriously)'에 대한 상표 등록도 승인했다. 또 유럽연합(EU)의 담당 기관도 상표등록을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마존 고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계산대가 없다는 점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매장에 들어가 상품을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오면 요금이 자동 청구되는 형식이다. 따라서 줄을 서지 않고 쇼핑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마존이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선택한 영국, 특히 영국의 신선식품 시장이나 유통 시장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대형 마트 테스코와 샌즈베리는 이미 독일의 할인 슈퍼, 알디와 리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미 워싱턴 주 시애틀에 개설된 아마존 고 매장은 아직까지는 아마존 직원만 이용이 가능하다.

매장 면적은 약 170제곱미터(약 51평)으로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식료품과 식재료 등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앞서 언급한 대로 8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각종 신개념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온라인으로 주문한 생선이나 식료품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들러 직접 받을 수 있는 아마존 프레쉬 픽업'(AmazonFresh Pickup) 매장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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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료 회원인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등 신선 식품을 취급하는 아마존 프래쉬 서비스도 현재 운영 중이다.

출처 : 아마존 고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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