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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복귀에… 통큰 복지정책 시행

김창권 | 2017-05-26 14:56:54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만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CJ그룹 내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이 가운데 복지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던 CJ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번에는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 결정과 함께 다양한 복지혜택을 늘리면서 주목 받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와 CJ그룹에 따르면 CJ는 전 임직원들을 대상 사내방송을 통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면 기존에 책정한 인센티브에서 5%를 추가로 지급하고 매출 목표에 도달하면 10%의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공표했다.

당장 올해부터 2019년까지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한 계열사 임직원들의 경우 기존 성과급의 5%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 받게 된다. 또한 매출 목표치에 따른 조직 인센티브는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된다.

▲지난 17일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그룹

이 같은 파격적 성과급 지급 안은 이 회장이 제시했던 ‘그레이트CJ’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동기부여 목적이라는 게 CJ그룹 측 설명이다. 앞서 CJ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총 매출액 100조원, 해외 매출액 비중 70%라는 ‘그레이트CJ’ 비전을 2010년 공표한 바 있다.

CJ그룹은 계열사 임직원들이 회사의 방송·식품·영화·외식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도 기존 35%에서 40%까지 늘리는 등 복지혜택도 확대된다.

이외에도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23일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도입한 바 있고, 퇴근 후나 주말 등 휴식시간에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을 통한 업무지시를 금하는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기업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업문화혁신 방안과 함께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새 성과급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미 다양한 복지 혜택 등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회장님이 복귀함에 따라 임직원들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김창권 기자 (fiance26@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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