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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NAS1 dual, 적은 부담으로 백업과 홈시어터까지

안병도 | 2017-06-08 11:16:59

얼마전 랜섬웨어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들어와 사용자의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시키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 랜섬웨어다. 일단 걸리면 미약한 가능성을 믿고 해커에게 돈을 보내든가, 자료를 포기하는 방법밖에 없다. 다만 평상시 중요 데이터를 잘 백업해주었다면 그냥 시스템을 완전히 초기화시키고 데이터를 다시 복원시키면 된다.

그렇지만 이런 데이터 백업은 당연히 수고가 따른다. 랜섬웨어가 두려워 운영체제의 통신기능을 전부 막아놓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극심한 사용자 불편이 따른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NAS는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적은 부담으로 안전한 주기적 백업을 할 수 있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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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클라우드로서 NAS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안정성과 보안성을 부여한다. 그렇지만 기능이 좋은 제품일 수록 가격도 좀 부담된다. 기능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으면서 부담도 적은 NAS는 없을까? 이에프엠 네트웍스에서 새로 내놓은 아이피타임 NAS1 dual을 직접 사용해보며 가성비 좋은 NAS 활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디자인 - 아담한 사이즈의 1베이,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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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NAS1 dual은 아담한 크기의 박스형태를 하고 있다. 3.5인치 저장장치, 혹은 가이드를 붙인 2.5인치 저장장치를 한 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이다. 일반적인 외장HDD케이스와 비슷한 직사각형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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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덮개를 열면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닫을 수 있는 서랍식 베이가 드러난다. 전면 베이 위쪽에는 동작상태를 표시하기 위한 LED가 집중적으로 장착되어 쉽게 상태를 알 수 있다. 저장장치 착탈은 비교적 간단해서 앞부분에 있는 돌림나사를 손으로 돌려 푼 뒤에 서랍식 베이를 열고 장착한 다음 닫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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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 있는 스마트팬 시스템도 눈여겨 볼 만하다. 내부 온도 감지 센서를 통해 체크되는 온도로 팬속도가 조절된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팬 회전으로 소음 최소화와 함께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한다. 팬이 있는 후면에는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2개와 전원 스위치, 전원공급 단자가 있다. 옆면에는 USB 3.0단자 1개가 있어 외장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성능 - 듀얼코어 칩으로 높은 연산능력, 주요 운영체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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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1 dual은 연산을 맡은 칩으로 마벨 듀얼코어 1.6GHz 칩인 88F6820을 탑재했다. DDR3 2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것은 상위기종인 NAS2 dual가 같은 스펙으로 상당한 고성능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1베이 NAS가 전력소모 등을 생각해 보다 낮은 성능을 갖추는 점을 생각하면 경쟁력이 있다.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와 전송에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Windows XP, 7, 8, 8.1, 10, Linux, Mac OS 등 주요 운영체제를 전부 포함한다. 탑재된 USB 3.0 단자에 외장 메모리 등을 연결하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만일 유선랜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여기에 무선랜 카드를 연결해서 와이파이를 통해 NAS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각종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PC없이 백업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 충전 등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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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NAS1 dual에서는 두 개 제공되는 이더넷 단자는 두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쪽 랜 연결이 끊긴 경우에 다른 랜 포트로 자동 전환해서 네트워크 연결을 보장하는 라인백업과 두 개를 동시에 이용해서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링크 어그리게이션 기능이다. 전체적으로 베이 1개의 NAS기기로는 매우 높은 성능과 활용성을 갖췄다.



활용 - 파일서버는 기본, DNLA, 스냅샷 기능까지


이 제품은 기본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가 탑재되지 않았다. 기본 가격을 낮추고 사용자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서다. 설치를 위해서는 따로 저장장치를 준비해서 장착해야 한다. 새로 저장장치를 구입해도 되고 집 안에 남는 저장장치를 그대로 이용해도 좋다. 물리적인 장착은 매우 쉬운 편이다. 저장장치 연결과 함께 전원과 이더넷단자를 유선으로 공유기에 연결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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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넣고 인터넷 선으로 함께 연결된 PC를 이용해 관리툴을 설치해 실행하면 세팅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빈 디스크를 처음 인식하면 자동으로 초기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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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몇 가지 메뉴를 클릭하면 사용준비를 마칠 수 있다. 관리툴을 통해 사용자는 사용하고 싶은 주요서비스를 체크해서 활성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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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NAS 안으로 파일을 넣고 싶을 때는 윈도우 미디어 공유 기능을 이용하면 좋다. 간단히 메뉴에서 해당기능을 선택하고 나면 탐색기 폴더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익숙한 방법대로 파일을 드래그앤 드롭이나 복사, 붙여넣기를 하면 매우 빠르게 파일이 복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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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NAS1 dual에 음악, 사진, 동영상을 집어넣었다. media 폴더를 만들고 콘텐츠를 넣고 ipDisk 관련 세팅을 하면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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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ipDisk 앱을 설치하면 된다. 기종에 따라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기의 주소와 비밀번호를 넣으면 NAS에 저장된 콘텐츠 파일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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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음악은 자체 재생기를 통해서 잘 표시되었다. ipDisk 기본앱과 외부 앱 가운데 선택해서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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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외부 재생 앱을 지정해서 쓸 수 있다. 실제 사용에서는1080P 고해상도 영상을 쾌적하게 재생했다. 또한 자막파일까지 함께 받아들여 표시할 수 있었다. 빨리 넘기거나 뒤로 가는 조작에서도 지연시간이 짧게 바로 영상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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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피타임 NAS에 전부 지원하는 DLNA 기능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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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TV가 있으면 번거롭게 PC 등을 거치지 않아도 멀티미디어 파일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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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동영상을 빠르고도 쉽게 볼 수 있기에 홈씨어터를 구축하는 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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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기능으로 주목할 만한 요소로는 토렌트 기능이다. 토렌트 시드파일을 널어주면 바로 인식해서 내려받는다. DNLA기능으로 홈 씨어터를 보려는 사용자는 원하는 콘텐츠를 이 방법으로 편안하게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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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웨어 1.2.72 이상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스냅샷 기능을 쓸 수 있다. 이 기능은 일정 시간마다 NAS내부의 데이터가 변하는 내역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능이다. 특정 시점을 저장하여 파일 시스템의 내용을 기록하기에 악성코드(랜섬웨어) 등으로 파일 데이터가 삭제 변경되더라도 스냅샷 시점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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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RFS로 시스템을 포맷하고 나면 시스템 설정 하위에 스냅샷 설정 항목이 생긴다. 여기서 백업할 목적 폴더와 스냅샷을 만들 주기를 지정하면 바로 작동한다.



총평 - 적은 부담으로 백업과 홈씨어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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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NAS1 dual은 1베이로 저장장치 1개를 쓸 수 있는 간편한 가정용 NAS이다. 기본 내장된 장치를 없애 부담적은 가격에 NAS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그렇지만 비교적 좋은 디자인을 유지했으며 상당한 기능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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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능 면에서는 듀얼코어 칩을 채택해 우수한 연산능력이 돋보인다. 파일서버 기능을 비롯해 윈도우 공유, DNLA기능 등 활용성 좋은 기능을 다수 제공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랜섬웨어에 강한 스냅샷 기능까지 있어 개인백업용으로도 좋은 선택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활용성 좋은 NAS에 입문하려는 원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할만 하다.

베타뉴스 안병도 기자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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