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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③] 인천 송도11-2공구에 대량의 폐기물 묻혔다 주장 논란 일어

기동취재반 기자 | 2017-06-17 18:57:11

한진건설 하도급업체 직원 A씨가 인천송도 11-2공구에 대량의 폐기물이 매립되었다며 제보 했다가 해고 됐다.
 
A씨는 2016년 1월부터 6월경까지 차량이 들어오는 시간을 기록하는 전표를 직접 관리하면서 대량의 폐기물이 매립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양심상 견디기 힘들어 수사기관에 자수했고 조사를 받았다.
 
그로 인해 A씨는 해고를 당했고, 그 후 밀린 월급을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매립업체에 대해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제보자 측 관계자는 업체의 더러운 비리가 전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어 지난 15일 매립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포크레인을 매립현장에 투입했다며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지목한 장소를 파보자고 하자 한진 측에서는 이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관청과 언론에 범죄현장을 직시해 주는데도 늑장대처로 시간만 끌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매립현장에 도착한 제보자 측은 산더미처럼 폐기물이 묻혀 있다고 출동한 경찰관과 정보관에게 알렸고, 이 사건은 검찰과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제보자 주장이 강력하자 출동경찰관은 광역수사대로 연락해 확인했고, 취재진에게 내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으며 궁금한 사항은 해당 팀장에게 문의하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한진 측은 군사보호 지역이라며 촬영도 못하게 방해하며 이도 모자라 업무방해로 고소하겠다고 압박했다. 또 확인 제안을 완강히 거부하여 범죄사실 의혹만 증폭시켰다.

(인천 송도 11-2공구에 폐기물을 묻었다며 제보자가 제시한 증거 자료)


 
문제는 일한 당사자가 지정한 장소에 폐기물을 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또 해당관청도 수개월전부터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한진측에 떠넘기로 있다는 것이다.
 
11-2공구에 묻힌 폐기물에서 바다로 침수가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환경단체도 이 사실을 알고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촬영협조 과정에서 인천시장 비서실장은 엄격하게 감사 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담당자와 연결했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한진과 경제청에 취재 협조공문을 보내라고 알려왔다.
 
이어 수사관계자에 의하면 제보자가 폐기물이 묻혀있다고 사실을 적시했다면 현장감식 등의 조치가 있어야 했다며 지구대 측도 쉽게 돌아가는 것은 적절치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진 측이 극도로 민감해 하는 것은 폐기물 매립 사실이 밝혀질 경우 매립허가 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한진은 적법한 절차대로 취재를 하라며 해당 관계자가 관련자들을 향해 고소한다고 경고하며 CCTV가 있으니 나중에 확인하면 안다고 폐기물은 묻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기동취재반 기자 (jiu6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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