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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기어 알로Q+, GS305P와 함께 깔끔하게 보안을 제공한다

안병도 | 2017-06-20 14:03:58

누구나 안전에 대한 욕구는 강하다. 크게는 국가나 사회가 안정되어 전쟁이나 테러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고, 작게는 내 집과 가족이 범죄로부터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주 집을 비우는 가정이나 소규모 점포 등을 운영하는 사용자는 아무도 없을 때 누가 침입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이 늘 있어서 지키는 것이 제일이지만 여건상 그럴 수 없을 때도 많다. 따라서 차선책으로 이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영상감시 시스템과 보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 눈부시게 발전하는 IT 기술은 네트워크, 사물인터넷과 결합되어서 보일러나 창문 상태를 확인하고 외부에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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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기능이 대중화되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 네트워크 보안카메라이다. 기존 CCTV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가격까지 낮춘 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내 실외를 가지지 않고 어디서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 쵤영된 카메라 영상을 간편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공간에 영상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다. 넷기어에서 전원공급 기능을 새롭게 개편한 제품인 알로(Arlo) Q+를 내놓았다.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디자인 - 개성적인 마름모 패널, 적외선 기능으로 야간 감시도 가능

넷기어 알로Q+(플러스)는 네트워크 카메라로서는 상당히 개성적인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우선 영상을 찍은 카메라 부분이 있는 전면 패널은 라운딩 한 정사각형을 45도로 기울인 마름모 모양을 했다. 경쟁사 제품이 일반적으로 채택한 사각형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오는 참신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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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름모 형태 패널 중앙부에 검은 색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모듈 크기가 비교적 크기에 빛을 받아들이는 양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형으로 된 렌즈 부분은 카메라 부위가 어디인지 확실히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카메라 주위에는 야간 감시를 위한 장치가 붙어있다. 적외선 기능에 라이트를 비춰주는 LED 10개가 주변을 감싸고 집적되어 있다. 패널 전면 하단부에는 음성 수신을 위한 마이크 홀이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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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는 소리를 내기 위한 스피커 홀이 있으며 우측에는 리셋을 위한 버튼이 숨어있는 구멍, 싱크(Sync) 기능을 하는 삼각형 버튼이 있다. 버튼은 일반적인 음악 플레이 아이콘 모양을 했으며 ‘Sync’라는 프린트가 되어 있어 직관적이다. 또한 자체 저장을 위한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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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을 보면 ‘NETGEAR’ 프린팅과 함께 USB 단자에 연결해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마이크로 USB 단자가 달려있다.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때 쓰는 어댑터를 연결해도 작동한다. 이 기능에서 넷기어 알로Q+(플러스)는 보다 다양한 전원공급이 가능한데 특히 랜선을 통해 전력도 공급하는 PoE기능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아래쪽에는 제품을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한 스탠드가 붙어있다. 패널과 스탠드는 관절이 붙어있어 어떤 각도로든 굽히고 돌릴 수 있다. 따라서 카메라의 감시 방향 설정이 쉽다. 스탠드에는 벽이나 바닥에 고정할 수 있는 홀이 붙어 있으며 여기에 쓰는 나사못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바닥 스탠드에는 강한 자석이 달려있어 스위칭 허브를 비롯한 철제 물건에 간단히 붙여서 고정시킬 수 있다.



성능 - 고해상도 촬영과 PoE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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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 Q+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 인터넷 선에 전력 공급 기능을 더해 선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PoE 기능이다. 선 하나로 전력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할 수 있는데 여기에 SD 카드 슬롯을 탑재해서 감시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선이 많으면 미관상 좋지 않은 장소에 설치해서 안정적으로 감시하려는 용도에 적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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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기능으로는 인터넷 선이 필요 없이 무선공유기 등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능도 있다. 해상도 역시 최상급으로 1080P HD 해상도(1,920 x 1,080)를 지원한다. 영상이 선명하면 그만큼 촬영된 영상속 인물을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

양방향 오디오 기능을 통해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했으며 무전기처럼 말하고 듣는 식이 아니라 듣고 동시에 말하는 방식으로 편안한 통화도 가능하다. 감시 데이터는 넷기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하며 24시간 기준으로 최근 7일간을 무료로 저장한다. 더 많은 기간을 저장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옵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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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렌즈의 화각은 전방 130도이다. 나이트 비전 기능으로 조명이 꺼진 밤이나 햇빛이 잘 안드는 어두운 곳에서도 감시 기능을 지속할 수 있다. 나이트 비전은 적외선 카메라처럼 흑백 영상으로 사물을 선명하게 촬영한다. 움직임 감지 기능도 있어서 감시 반경 안에 움직임이나 소리가 발생하면 즉시 연결된 스마트 기기에 알람을 주며 촬영을 시작한다.

또한 사용자의 스케줄을 입력해서 이에 맞는 감시를 수행하는 기능, 특별한 구역을 지정하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감시 카메라의 특성에 잘 맞는 편리한 기능은 그만큼 제품 가치를 높여준다.




PoE지원 스위칭 허브 - 넷기어 GS3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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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기어 알로 Q+ 패키지를 열면 활용을 위한 여러 부품이 들어있다. 한글로 된 빠른 시작 가이드, 일반적 전원공급을 위한 직류어댑터, 어댑터에 연결하는 마이크로USB전원 케이블이 있다. 이 제품은 PoE 기능을 통해 전원을 인터넷 선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선 하나로 모든 것을 통일해서 사용 가능하다. 이런 기능을 쓰기 위해서 넷기어 GS305P라는 PoE지원 스위칭 허브를 같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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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기어 GS305P는 소규모 가업자를 위한 스위칭허브이다. 작은 직사각형으로 견고한 블랙메탈 재질로 만들어졌다. 기가비트 포트 5개를 지원하기에 일반적으로 3~4개 장비를 운용하는 사무실에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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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장비는 랜선으로 유선네트워크와 전력을 동시에 공급하는 PoE 기능을 지원하므로 알로Q+와 함께 쓰면 매우 좋다. 복잡한 선이 많으면 거추장스러운 커피샵이나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모델 하우스, 거실 등에서 유용하다.



활용 - PoE로 연결해서 쉽게 사용하며 움직임을 감지해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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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기어 알로 Q+를 사용하기 위해 넷기어 GS305P의 PoE 단자를 통해 전원에 연결했다. 본래는 랜선과 같이 전원입력선이 있어야 하지만 PoE 한 가닥으로 모두 해결된다. 전원이 연결되면 알로 Q+ 전면 LED가 주황색으로 점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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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스마트폰에서 제어하고 영상을 관리하기 위한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 혹은 iOS 앱을 설한다. 'alro' 라는 검색어를 쓰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설치한 앱을 실행시키면 되는데 로그인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후로는 차례로 앱을 통해 싱크하고 장치를 추가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순조롭게 기기가 인식되면 메뉴 화면이 표시된다. 메인화면은 크게 모드, 디바이스, 라이브러리로 분류되어 조작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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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 카테고리 안에 있는 라이브에서는 카메라가 비치고 있는 부분을 보여준다. 감시 상태는 아이콘으로 표시되는데 음성이 포함된 상태, 동작 감지 상태, 유선랜, PoE 모드, 마이크로 SD메모리 삽입상태까지 전부 알 수 있다.


오른쪽 위에 있는 톱니바퀴 아이콘으로 설정을 할 수 있다. 카메라 켜기/끄기를 비롯해서 녹화 영상 해상도, 음성볼륨, 이더넷 상태 등을 체크하고 설정할 수 있다. 화질은 기본이 720p로 되어 있지만 1080p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화질이 더 중요한 사람은 이것을 선택하자.

모드 카테고리에서는 기능 작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소리와 움직임을 포착해서 준비하는 Armed 모드와 그냥 감시하는 Disarmed 모드를 선택 가하다. 스케줄에 따라 감시할 수도 있으며 위치에 따라서 작동하는 지오펜싱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라이브러리는 이미 녹화된 감시영상 가운데 각종 움직임에 따른 영상과 사진 파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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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 존을 선택하면 화면 움직임을 포착할 구역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움직임 감시가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지정할 수 있는데 카메라 장착 방식에 따라 위아래를 뒤집을 수도 있는 등 활용성 좋은 기능이 잘 준비되어 있다. 실제로 움직임 모드에서 이 카메라는 무엇인가 움직이는 물체가 감시 반경에 나타나면 바로 스마트폰에 알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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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양의 캡처 아이콘을 이용하면 정지 화상을 촬영할 수 있다. 화질을 보기 위해 촬영했는데 보안 카메라 수준으로는 매우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동영상 역시 좋은 품질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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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를 대비한 나이트 비전은 설정하면 주위 밝기에 따라서 자동으로 작동한다. 주위가 어두워지면 찰칵 소리가 나면서 LED에 불이 들어온다. 그 후 흑백 영상으로 주위를 밝게 촬영한다. 적외선으로 찍으므로 빛이 전혀 없는 어두운 곳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총평 - 깔끔하게 보안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카메라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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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통해 보안을 지키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기술이 아니었다. 예전에는 CCTV를 통해 빌딩 내부 등을 감시해서 보안을 강화했다. 그렇지만 전통적 CCTV 솔루션은 가격부담이 크고 설치와 운용방법도 쉽지 않았다. 따라서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쓰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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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를 맞은 요즘은 점점 카메라 모듈이 싸지고, 스마트폰과 연동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부담없이 스마트 기능과 클라우드 서버를 지원하며 보안 카메라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카메라 화질까지 우수해서 좋은 화질을 통해 화면에 잡힌 인물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거실이나 사무실 등에 설치할 때 여러가닥의 선 때문에 설치를 주저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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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기어 알로Q+와 GS305P를 같이 쓰면 이 거추장스러운 선을 줄일 수 있다. 랜선을 통해 전원을 공급하는 PoE기능은 한가닥으로 안정적 감시를 가능하게 해 준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성과 호환성이 좋기에 앱 만으로 모든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다. 외부 미관과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벽이나 천정에 선 하나만으로 간단하게 카메라를 설치해 보안을 지키고 싶은 사용자라면 이 제품에 주목하자.

베타뉴스 안병도 기자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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