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폰서 검사 의혹] A지청장, 2년 넘게 용산 아파트 관리비 한푼도 안낸 듯

이 직 기자 | 2017-07-03 18:43:43

수도권 소재 검찰청 A지청장이 용산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헐값에 임대해 2년 넘게 거주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스폰서 검사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A지청장이 관리비를 안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A지청장은 용산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5000만원을 일명 깔세로 내고 2년간 거주하기로 계약하고 입주해 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A지청장이 2년 넘게 입주해 살면서 관리비를 한 푼도 안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대는 A지청장이 2년 넘게 몰래 들어와 살고 있으나, 입주 신고를 하지 않아 현재까지 미분양 미입주 세대로 분류되어 있었고, 관리사무소에서는 미분양 미입주 세대의 관리비를 대주단의 대행사로 들어와 있는 B업체에 청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행사 B업체는 이렇게 들어 온 비용을 다시 법적 시행사인 C사에 청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C사는 <베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의혹에 대한 기사가 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이 건에 대해 알지 못하고, 답변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즉, 이 A지청장이 입주해 살고 있는 세대의 관리비는 B사에 청구되고, 이걸 다시 C사에 청구까지는 했는데, 그 이후에 C사가 A지청장에 다시 관리비를 청구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검찰이나 경찰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대주단의 대행사로 선정되어 이 건물에 들어와 있는 B사는 미입주 세대에 대한 관리와 공매를 위한 제반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 아파트는 159세대가 2년 가까이 미분양 미입주 상태로 남겨져 있으면서 수분양자들이 제기한 계약해지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 A지청장은 기존 입주지원센터와의 계약이 끝나고 대행업체 B사가 선정 되기 전의 시기에 몰래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0월 경 시행위탁사 대표는 이 세대를 수의계약으로 계약했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잔금을 다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매에서 낙찰 받은 사람은 2개월 내에 잔금을 납부하도록 되어 있다.

©

 

관련기사 :

[단독] 검찰청 모 지청장, 용산 미입주 아파트 반값에 몰래 빌려 살다 들통

[단독] 검찰청 A 지청장 몰래 거주 용산 아파트, 여전히 미분양 미입주 상태

[단독] 아시아신탁, 용산 주상복합아파트 스폰서 검사 사건 알고도 조사 안해

[스폰서 검사 의혹] 지청장은 왜 용산 아파트 입주절차를 진행 안했을까?

[스폰서 검사 의혹]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 대주단의 이상한 공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전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