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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루스택 로젠 샤르마 대표 “한국 시장 6개월 만에 3배 커져”

서삼광 | 2017-07-07 16:32:09

블루스택 로젠 샤르마(Rosen Sharma)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모바일 MMORPG의 성장으로 안드로이드 OS 에뮬레이터 사용이 늘면서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루스택’은 PC로 안드로이드OS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앱플레이어라고 불린다. 현재 글로벌 앱플레이어 시장은 ‘블루스택’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녹스’와 ‘미뮤’ 등과 경쟁 중이다.

지난 4월 블루스택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블루스택’을 사용 중인 한국 이용자는 250만명 이상이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뮤 오리진’ 등 PC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모바일게임의 등장으로 지금은 이용자가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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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택 로젠 샤르마 대표

 

이런 상황에서 블루스택은 올해 2월 한국 지사를 설립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PC방 관리프로그램 ‘피카’을 보유한 미디어웹과 손잡는 등 보급 확대에 애쓰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모바일 MMORPG에 최적화된 새 버전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에 열 올리고 있다.

로젠 샤르마 대표는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지사를 설립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최근에 ‘블루스택3’를 출시해 ‘리니지M’과 같은 모바일 MMORPG 지원을 강화했는데, 현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라고 방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로젠 샤르마 대표에게 묻고 들은 답변을 간추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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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블루스택 조현선 한국지사장, 로젠 샤르마 본사 대표

 

Q : 앱플레이어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스마트폰이 없거나, PC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해 ‘블루스택’ 사업을 시작했다. 더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Q : 앱플레이어 시장의 상황은 어떤가. 한국시장은 아직도 성장 중인가.
중국에서 앱플레이어 시장이 커졌다. 게임 개발사도 앱플레이어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1월과 지금(7월) 이용자 수를 비교하면 300%가량 늘었다.

Q : 글로벌 시장 규모는 어떤가. 국가별로 순위를 매긴다면.
규모나 트래픽만 보면 중국이 가장 크고 많다.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이 다음가는 규모다. 단, 결제 규모만 보면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다. 대만이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해 달라.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크게 세 가지다. 게임 서비스 업체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수수료(리베뉴 쉐어)를 받는다. 대부분의 시장은 마케팅 플랫폼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 정액제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한국은 아직 베타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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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루스택 홈페이지

 

Q : 광고 강제 시청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높다. 이를 개선할 계획은 없나.
조만관 관련 기능을 제거할 예정이다.

Q :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이나, ‘덱 스테이션’과 같은 애드온 기기 출시를 있다. PC시장을 흡수하려는 노림수다. PC가 반드시 필요한 ‘블루스택’에겐 위협이 될 것 같다.
(블루스택 사업을)처음 시작할 때부터 PC시장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금도 PC시장은 여전히 커지는 추세다. 또, 대형 유통업체들이 PC시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PC를 통한 앱플레이어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 비즈니스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Q : 앞으로 어떤 기능을 추가할 생각인가. ‘블루스택’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거다. 실시간 방송을 공식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비정상적인 플레이와 보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만에서 모바일 e스포츠를 정식으로 지원하는데, 이후 한국에서도 이런 모델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Q : 일부 앱은 실행이 되지 않는다. 기능을 사용하도록 개발사를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기존 버전이 게임을 위한 에뮬레이터는 아니었다. 지난해 말 ‘리니지2 레볼루션’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아 (사업)기회를 잃은 것도 사실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요성이 커졌고, ‘블루스택’도 이에 따른 지원을 늘리고 있다.

Q : 앱플레이어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도 늘었다.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 같다.
우리는 선두주자다. 경쟁사들은 아직 우리 기능을 따라오는 수준이다. 우리는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고,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한국시장에 하나씩 소개하면서 마켓의 선두주자로서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용자 풀도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다. 우리는 열성 앱 사용자, 게이머를 찾는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것도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 ‘블루스택3’ 버전에 게임기능을 강화를 위한 하이퍼G(HyperG) 기능을 도입했다. 꽤 높은 수준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한다.
하이퍼G는 이용자가 사용하는 그래픽카드를 최적의 환경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능이다. 고사양 그래픽카드에서는 더 좋은 그래픽으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다.

베타뉴스 서삼광 기자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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