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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유니폼 이세이 미야케 '터틀넥' 부활한다

박은주 | 2017-07-07 23:52:43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 즐겨 입었던 검정색 터틀넥이 부활한다. 이 터틀넥은 잡스가 사망한 이후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6일(이하 현지시간) 잡스가 즐겨 입었던, 사람들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검정색 터틀넥 셔츠가 재생산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작품으로 잡스가 지난 2011년 사망한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세이 미야케' 브랜드에서 이달 폴리 에스테르 60%, 면 40%의 혼방 터틀넥 셔츠 '세미-듈티(Semi-Dull T)'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셔츠는 미야케의 제자 다카하시 유스케가 디자인한 것으로 잡스가 입었던 모델을 재발매하는 건 아니다. 매체는 오리지널 제품보다는 실루엣이 가늘고 어깨 선이 높은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잡스의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에 따르면 잡스는 1980 년대 초 일본 소니 공장을 견학했는데 이 곳에서 모든 직원이 제복을 입고 일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한다.

이후 애플에도 제복을 도입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미야케 씨에게 디자인을 부탁했다.

하지만 제복이라는 구상은 미국인의 개인주의 성향 때문에 실현하지 못했다. 결국 잡스는 자신 만의 유니폼을 고안하면 된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바지는 리바이스의 501, 신발은 뉴 밸런스 991, 그리고 셔츠는 미야케 씨가 디자인한 블랙 터틀넥이라는 스타일을 확립시켰다.

출처 : 위키피디아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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