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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 거래비중 34%로 증가…HTS 급감

구재석 기자 | 2017-07-17 07:00:06

주식거래시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 거래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영업단말, ARS의 거래비중은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자금의 3분의 1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무선단말기를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도 무선단말기를 통한 거래대금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대금의 5분의 1 수준에 다가선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무선단말기를 통한 주식거래 비중은 거래대금 기준 34.48%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2010년만 해도 3.80%에 그쳤다. 이후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4년(21.27%) 20%대를 넘어섰고, 지난해 32.06%로 30%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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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투자자들이 무선단말기를 통한 거래로 눈을 돌리면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주식거래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HTS를 통한 거래비중은 48.74%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이 비중은 2010년 79.31%에 달했다.

영업점 단말기와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유선단말기를 통한 거래비중도 역대 최저치다. 올해 상반기 영업단말 거래비중은 11.38%로 2010년(14.78%)보다 줄었고, 유선단말 거래비중도 이 기간 0.69%에서 0.30%로 줄었다.

주식거래 수단이 기존 영업점 단말기나 ARS, HTS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것은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그만큼 쉬워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2월 시작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에 맞춰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수수료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올 들어 상승세를 탄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모바일거래 증가세의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거래 추이는 통상 다른 주문매체보다 지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코스피시장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무선단말 거래비중은 17.66%로 2010년(1.9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HTS 거래비중은 2010년 42.79%에서 24.38%까지 줄었다.

이 시장에서 영업단말 거래비중은 이 기간 47.66%에서 40.37%로 줄었지만, 영업단말기는 여전히 주요 주문매체로 자리 잡고 있었다.

코스피시장은 코스닥시장과 달리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비중이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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