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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한수원 사장 "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반대"

김세헌 기자 | 2017-07-17 15: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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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신고리 5·6호기가 영구 중단되면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반대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입장에서는 짓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취소될 경우 1조6000억원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계속 짓는것이 바람직하다"며 "이사들도 일시중단을 결의하면서 (취소 결정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공론화 위원회가 발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설득 작업을) 진행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신고리 5·6호기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부지가 안전하고 설비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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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사들이 일시 중단을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영구 중단에 대해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영구중단으로 결정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데 공감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사회를 기습으로 개최한 것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금요일 오전에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상임, 비상임 이사들 간에 상당부분 토론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이사들 다수는 이같은 불확실성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이 회사와 근로자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공사 취소 시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론화 내용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건설을 중단하기로 공론화에서 논의하기로 하면 중단에 따른 손실, 협력업체 피해에 대한 부분도 당연히 감안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보상에 따른 논의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공론화 결과가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계획된 신규 원전의 경우 정부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