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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월간 이용자 수, 전년 대비 16% 감소

박은주 | 2017-07-17 23:21:59

애플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 이용자 수가 1년 새 16%, 760만 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최근 미국의 앱 전문 조사기관 버토 애널리틱스(Verto Analytics)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는 스마트폰 유저들의 애플의 시리를 비롯해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삼성전자의 S보이스(S Voice) (Samsung), 구글의 알로(Allo) 등 음성 지원 서비스의 2016년 5월과 2017년 5월 이용 상황을 비교한 것이다.
 
조사 결과는 조사에 동의한 유저의 단말기에서 앱의 동작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설문 조사와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017년 5월 MUU(Monthly Unique Users, 월간 순이용자)는 시리가 4,14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S보이스로 MUU는 2,320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 시리의 MUU는 2016 년 5월의 4,870만 명에서 760만 명, 약 16%나 감소한 수치다. S보이스 MUU 역시 전년 2480만 명에서 다소 줄어든 수치다. 3위오 4위는 각각 코타나와 알로가 차지했다. 
 
시리의 경우 1개월간 동일한 앱의 사용을 계속 한 비율을 나타내는 밀착도(stickiness) 역시 전년 21%에서 올해 11%로 절반이나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음성 지원 서비스를 45세 이상 연령대에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이용자가 많았다.
 
버토 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가장 사용을 많이 하는 연령층, 즉 헤비 유저는 52세 여성으로 음성 도우미를 한달간 평균 1.5시간 사용하고 있었다.
 
매체는 일반적으로 나이 많은 여성의 경우, 전자 기기 조작에 취약하다는 이미지를 갖기 쉽지만, 말을 거는 것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음성 인식 서비스의 편리함으로 인해 단말기 조작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버토 애널리틱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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