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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카카오, 다크어벤저-음양사로 모바일게임 선택의 폭 넓힐까

서삼광 | 2017-07-18 14:03:52

넥슨과 카카오가 MMORPG로 재편된 모바일게임 시장에 ‘액션’과 ‘수집’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두 회사는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노린 신작을 오는 27일과 8월초 연달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를 필두로 한 MMORPG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모집한 다크어벤저3(왼쪽)과 음양사

 

먼저 넥슨은 모바일 액션RPG ‘다크어벤저3’를 오는 27일 선보인다. 대형 MMORPG로 재편된 모바일게임 시장에 액션으로 활로를 열겠다는 각오다.

‘다크어벤저3’는 전 세계 3,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IP(지식재산권)의 최신작이다. 강화된 그래픽과 액션연출, 캐릭터 외형 커스터마이징을 바탕으로 한 손맛이 강점이다.

그리고 카카오는 중국과 중화권, 일본을 휩쓴 ‘음양사’를 8월 초 출시한다. 이 작품으로 매출은 물론 ‘카페톡(이용자 커뮤니티 기능)’ 저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이 작품은 악귀를 물리치는 음양사를 주인공으로, 그들이 부리는 ‘식신(귀신)’을 수집하고 파티를 꾸리는 수집형RPG다. 약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게임으로 최근 종료한 CBT를 통해 주목받은 것은 물론, 게임 홍보 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선정,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작품은 론칭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출시까지 이어진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넥슨과 카카오는 막바지 론칭에 허점이 없는지 점검하며, 막판 스퍼트에 열 올리고 있다.

넥슨은 해외 촬영으로 제작한 고품질 시네마틱 영상으로 게임 속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이고, 인기 개인방송가(BJ)의 소감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게임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함께, 폭 넓은 이용자에게 ‘다크어벤저3’를 알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인터넷포털 ‘다음’으로 ‘음양사’ 띄우기에 한창이다. 인기 웹툰 작가와 손잡고 브랜드 웹툰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사전예약 참가자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증정한다. ‘음양사’의 주요 타깃 층인 10대부터 30대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한 수다.

업계에서는 ‘리니지’ 형제가 휩쓸고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 회사가 준비한 작품이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보고 있다. 관심사는 ‘리니지’ 형제와 어떤 승부를 벌일지와 장르의 다변화다. 뚜렷한 성과를 내기 힘들어진 액션RPG와 수집형RPG가 현재 대세인 MMORPG와 어떻게 경쟁할지를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으며, 장르의 집중현상을 완화해줄지도 주목하고 있다.

베타뉴스 서삼광 기자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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