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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영국 여왕이 즐기는 차 '포트넘 앤 메이슨' 첫 선

박지수 | 2017-07-25 10:53:47

영국 여왕이 즐겨 마시는 차 '포트넘 앤 메이슨'…유럽ㆍ북미ㆍ일본 등 전세계 14개국에 이어 신세계백화점에 최초 입점
홍차 비롯 잼, 쿠키, 햄퍼 등 직구보다 최대 30% 저렴
최근 웰빙ㆍ건강에 대한 관심 높아지며 차가 커피 매출신장률 크게 앞서

영국 왕실에 납품하고, 여왕이 마시는 차로 알려진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이 국내에 들어온다.

25일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푸드마켓에 300년 전통의 영국 왕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공식매장의 문을 열고 홍차, 잼, 쿠키 등 총 100여가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포트넘앤메이슨.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로열 블랜드 티(Royal Blend Tea), 브렉퍼스트 블랜드 티(Breakfast Blend Tea) 등 대표 홍차 제품들을 티백과 함께 잎 형태로 선보인다.

마카다미아, 장미꽃잎 등 최상의 재료들로 만들어 홍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제 비스킷과 과일 그대로 만든 과일 잼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차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온라인 최저가(배송료 포함)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그간 해외 직구로 힘들게 구매했던 소비자들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블렌드 티(125g) 2만3000원 ▲브랙퍼스트 블렌드 티백(50g) 1만7000원 ▲마카다미아 넛 비스킷(200g) 2만8000원 ▲딸기잼(200g) 1만8000원 등이다.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는 1707년부터 홍차와 쿠키, 잼 등 다양한 식료품을 선보인다. 현재 런던 내 3개의 매장을 비롯 서유럽, 북미, 호주, 일본 등 전세계 14개국에 8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756년 런던 중심가에서 문을 연 포트넘 앤 메이슨 플래그쉽 매장은 하루 평균 1만명 정도가 다녀가는 등 런던 관광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른 홍차 메이커들이 맛과 향의 기준으로 삼을 정도다.

지난 2011년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케냐에서 왕세손비에게 프로포즈 한 것을 기념해 홍차에 케냐산 차를 첨가해 만든 웨딩티(tea) 등 다양한 스페셜티들도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개장을 기념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홍차(25g)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포트넘 앤 메이슨 로고가 들어간 가방을 주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국내 차 시장은 해마다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차 수입량은 2009년 448톤에서 지난해 807톤으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차 수입액도 2009년 329만달러에서 2015년 980만달러로 6년 새 약 3배 뛰어올랐다.

신세계백화점 차 매출 역시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2배에 육박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커피 매출 신장률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시장이 이렇듯 커진 이유는 커피에 싫증 난 사람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차로 옮겨온 것, 웰빙ㆍ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다양한 효능과 깊은 향을 내는 차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홍차, 녹차, 곡물차 등을 비롯한 차의 경우, 커피와는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커피 머신 같은 고가의 장비 없이 손쉽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이유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커피로 대변되는 음료 문화에 다양한 트렌드를 제안하기 세계 최고 수준의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을 국내 최초로 공식매장을 열게 됐다”라며 “건강과 다양한 향, 커피보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편의성 등 국내 차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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