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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관과 구관사 근대문화유산 등록 확정...3년만에 결실

김성옥기자 기자 | 2017-07-25 20:39:57

[경기=베타뉴스]김성옥 기자=경기도는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관사가 근대문화유산에 공식 등록됐다.

이어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심의를 열고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관사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확정했다.

이에 도는 이번 근대문화유산 등록으로 도청사 구관과 도지사 구관사가 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현재 연천역 급수탑, 장욱진 가옥 등 69건의 근대유산이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으며, 문화재청의 이번 결정으로 71건의 근대문화유산을 갖게 됐다.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은 1967년 6월 23일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경기도청사가 수원으로 이전된 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1910 ~ 1967)하며 ‘조선의 명소’로 불렸던 ‘경성 경기도청사’ 건물은 1990년대 초에 완전히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는 실정이어서 현재의 도청사 건물이 더욱 소중한 상황이다.

아울러 경기도청사 구관은 2015년 5월 문화재청이 실시한 공공행정시설 근대문화유산 등록 검토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구관은 한국 1세대 현대 건축가로 활동했던 김희춘(1915~1933)과 나상진(1923~1973)의 공동 설계 작품으로 미음(❒)자형 평면 구조를 통해 건물 안에 정원을 두는 구조의 도입,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평면과 형태 구성 등 1960년대 한국 건축계에 큰 흐름을 보이던 모더니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도현선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2014년부터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해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인근 수원화성과 구수원문화원, 구수원시청, 부국원 등 근대자원을 연계하는 거점 역할을 도청사 구관과 관사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성옥기자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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