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S25, 가맹점주와 상생 위해 앞장…5년간 4000억 직접 지원

박지수 | 2017-07-26 18:07:02

가맹점 최저수입 보장 및 심야운영 점포 전기료 등 매년 750억 직접 지원

GS25 본부와 전국 GS25경영주협의회가 협의회를 열고,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측은 2018년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GS25 가맹점주들의 비용분담 차원에서 매년 최저수입 보장금 및 전기료 지원금 등 750억원에 이르는 직접지원방안을 포함해 총 9000억+α 상당의 5대 핵심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했다.

▲GS25 임직원과 전국 GS25 경영주 협의회 회장단이 합의 완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25

이에 따라 GS25는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 지원', 'GS25 점주수익 극대화를 위한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모든 브랜드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익기능 확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통계청이 발표한 편의점 업계 점포당 평균 연간 영업이익(1860만원, 2015년 기준)보다 70% 이상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던 GS25는 이번에 합의된 상생지원방안에 따라 본부와 가맹점주가 공동운명체로서 비용을 분담하는 긍정적인 사례를 남기게 됐다.

GS25는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의 수익성 저하를 보전하기 위한 최저수입 보장규모를 기존의 최대 연간 5000만원(A타입 기준)에서 9000만원으로 80% 인상해 매년 400억원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

최저수입 보장은 GS25 가맹점포의 수입이 일정한 기준금액에 미달할 경우 그 차액을 본부가 직접 보전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를 대폭 확대해 GS25 가맹점주들은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으면서 점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25는 24시간 운영점포의 비용절감을 위해 매년 350억원을 투입해 야간 영업 활성화 지원금 명목으로 전기료를 전액 지원키로 결정했다.

GS25는 이미 일부 편의점 브랜드와 달리 24시간 운영 점포에 대해 전기료를 50%까지 지원해 왔는데, 이번에 이를 전액지원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현재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24시간 운영점포는 GS25 전체 점포의 80%에 해당하는 9000여개이고 한 점포당 연간 지원금액이 평균 4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GS25 점포당 인건비 상승분의 절반가량에 해당할 만큼 큰 규모에 달해 가맹점주들의 비용부담을 큰 폭으로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25는 점포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5년간 총 50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가맹점의 비용절감 및 수익성 극대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점포 내 ICT 인프라를 개선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주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 POS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모바일 점포운영 시스템 등 미래형 점포환경을 구현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점포환경 개선지원 투자는 궁극적으로 점포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가맹점주와 스토어매니저(근무자)의 비용 및 업무 부담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고객들의 니즈도 정확하게 파악해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25는 동일 브랜드뿐만 아니라 모든 편의점 브랜드에 대해 근접 출점을 자제하는 내용도 결정했다.

GS25는 기존에도 동일 브랜드 기준 반경 250M 내 점포 오픈을 최대한 자제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동일 브랜드 차원을 넘어서 모든 브랜드 편의점 주변에 오픈을 자제할 방침이다. 이를 대신해 신도시 및 특수상권 출점 등에 역점을 기울일 계획이다.

편의점 근접출점은 기존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신규 점포와의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한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다. 이번 GS25의 선도적인 근접출점 자제방침으로 인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25는 전국에 구축된 오프라인 플랫폼(GS25 점포 및 물류센터)을 활용한 재해구호 활동 및 시민 안전망 구축 등 사회 공익적 기능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GS25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전국 물류센터 등을 통해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해 왔다. 향후 이러한 활동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GS25는 전국 GS25경영주협의회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경영악화를 우려하는 1만2000여 가맹점포들과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상생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모범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은 이번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지원방안 합의와 함께, 일자리 많이 만드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정규직 신규채용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750명의 정규직을 신규채용한데 이어 올해 900명, 내년에는 1600명에 이르는 정규직을 신규채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GS25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맹점주를 비롯한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GS25가 모든 생활 편의 서비스의 중심으로 미래 유통 산업을 리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경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