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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안드로이드 유저, 아이폰 전환 늘어...81%가 '아이폰7 시리즈'

박은주 | 2017-07-26 19:14:25

지난 2분기(4~6월) 미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아이폰 전환 비율이 과거 1년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텔리전스 리서치파트너스(CIRP)의 최신 조사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IRP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이전인 과거 3분기(2016년 3분기, 2016년 4분기, 2017년 1분기) 동안 아이폰의 신규 구매자 가운데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탄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이 비율이 17%로 상승했다.

조쉬 로우츠(Josh Lowitz) CIRP 설립자는 "최신 모델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가 아이폰 총 판매량에서 지난 1분기보다 이번 분기에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 이 기간 미국에서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 중 81%가 최신 모델인 아이폰7이나 아이폰7플러스를 선택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폰7이 47%, 아이폰7플러스가 34%였다.

아이폰7 시리즈의 판매가 증가한 데 대해 나인투파이브맥은 "올 가을 아이폰8 발매를 앞두고 일부 소매점이나 이동통신업체들이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현재 미국 이통사인 T모바일(T-Mobile)은 구형 모델을 아이폰7 시리즈로 바꿀 경우, 최대 400 달러(약 44만8,200원)를 할인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8 역시 이통사들의 파격 할인이 예고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제프리 크발 애널리스트는 최근 버라이즌과 T모바일 등 미국의 주요 이통사들이 장기 계약 고객에게 아이폰8의 단말기 가격을 대폭 할인 또는 적당한 가격에 할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폰8 가격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착 등으로 인해 아이폰 최초로 1000 달러(약 115만4,500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통사들이 파격적인 할인 캠페인으로 실제 구매 가격은 더 싸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 IT 매체 폰아레나(Phone Arena)는 21일 아이폰8 시리즈의 발표일을 9월 5일 혹은 6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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