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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효과...미국 젊은 층서 공공 라디오 인기

박은주 | 2017-07-30 19:26:13

아마존 '에코', 구글 '구글 홈' 등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장착된 AI 스피커 덕에 미국의 젊은 층들 사이에서 공공 라디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I 스피커가 미국인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군 반열에 오르면서 실제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공영 라디오인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와 시장조사업체 에디슨 리서치의 최근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I 스피커의 주요 용도는 음악 감상과 질문, 뉴스 등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의 절반 가까이가 '(AI 스피커를) 생활에서 빠뜨릴 수 없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분의 2는 'AI 스피커 없는 생활로 돌아가기 싫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7명 가운데 1명은 자녀의 독서에 AI 스피커를 이용하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스마트홈 컨트롤러 등의 다른 디바이스를 스피커로 경유해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가 제공하는 뉴스는 NPR가 제공하고 있다. NPR의 자회사 내셔널퍼블릭미디어(NPM)의 브라이언 모펫 최고 업무책임자(COO)는 포브스의 취재에 "아마존과의 상호 작용으로 NPR이 미국 내 수백만 가정에 배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밀레니엄 세대(198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층)과 아프리카계 히스패닉 청취자가 최근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밀레니엄 세대는 소셜미디어와 함께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소스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NPR의 심플하고 명확한 스타일에 매료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AdAge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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