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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서울 포레스트'1순위 내 마감 '기대난'

한승수 | 2017-08-02 07:56:09

서울 성수동 초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분양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림산업(사장=김한기)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9년만에 재개한 이 단지의 특별공급분 청약 결과, 27가구 모집에 단 2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2일 특별공급 미달분 25가구를 포함, 모두 277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2일 실시한다. 소수 슈퍼리치 대상 분양주택이어서 순위 내 마감은 기대난이다.

성수동 S부동산 중개사는 "평균 30억원이 웃도는 초고가 아파트의 특별공급분에 무주택 당첨자가 나왔다는 자체가 뉴스거리다"면서도"이 단지가 인근 '갤러리아 포레'처럼 장기간 불꺼진 아파트로 남지는 않을 것이나 슈퍼리치의 관심이 저조, 순위 내 마감은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들어서는 뚝섬 특별계획구역 3구역은 지난 200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시장 재임시절, 서울의 숲 조성과 맞물린 뚝섬 거점개발을 내걸면서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을 받았다. 1구역은 한화건설이 '갤러리아 포레'을 분양, 악전고투 끝에 마무리했으나 4구역은 피앤지홀딩스가 금융비용 부담으로 사업을 포기, 부영이 현재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당시 대림산업은 갤러리아포레와 함께 2008년 3월 분양을 단행했으나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시장 냉각의 역풍을 맞으면서 분양을 취소했다.이번 분양은 9년 만에 재개된 셈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49층, 2개동에 모두 280가구로 최고 분양가가 62억원(전용 273㎡)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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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한승수 기자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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