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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아이패드 판매량 증가로 3Q 실적 호조

박은주 | 2017-08-02 23:36:06

애플이 2017년 3분기(4~6월) 실적이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서비스 사업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조를 나타냈다.

CNBC,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1일(이하 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은 454억 달러(약 51조523억 원), 순이익은 87억 달러(약 9조7,831억 5,000만 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12%씩 늘어난 수치다.

예년대로라면 3분기의 경우, 차기 아이폰 발매를 앞두고 아이폰의 매출이 둔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달랐다.

애플은 이 기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4,100만 대였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아이폰 매출도 248억5,000만 달러(약 27조 9,438억 2,500만 원)로 지난해보다 3% 증가했다.

아이패드의 판매 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143만대를 기록, 13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매출은 2% 증가한 49억7,000만 달러(약 5조5,887억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발매된 9.7인치 아이패드와 6월 발매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또 맥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430만 대, 매출액은 7% 늘어난 56억 달러(약 6조2,972억 원)였다.

앱스토어, 아이튠즈 스토어 애플 뮤직, 애플페이,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사업의 매출이 72억7,000만 달러(약 8조 1,751억1,500만 원)로 무려 22%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다.

애플워치, 아이팟, 애플TV, 에어팟 등 기타 하드웨어 제품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27억4,000만 달러(약 3조 811억3,000만 원)였다.

다만 지역 별로 볼 때 중국의 매출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미주 지역과 유럽 지역이 각각 13%, 11%씩 증가했고 일본 역시 3% 증가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화회견에서 "아이폰의 판매가 호조였고, 고급 기종의 수요가 특히 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다음 분기인 4분기(7~9월) 매출 전망에 대해 490억~52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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