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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화면 다른 사람이 못본다"...애플, 액정 시야각 제어 기술 개발

박은주 | 2017-08-09 21:20:35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각종 디바이스의 액정 시야각을 컨트롤해 유저의 정보를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최근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의 액정 화면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미 특허상표청(USPTO)에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에 직접 붙이는 보호 필름과 달리, 색 재현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애플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출처 : 애플 인사이더

USPTO에 따르면 애플이 신청한 '시야각 조정 가능한 디스플레이(Displays With Adjustable Angles-of-View)'란 제목의 이 특허는 사용자의 조작에 의해 디스플레이의 보이는 범위를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이다.

즉, 액정 디스플레이의 편광 필터를 전자적으로 제어, 유저가 바라보는 방향에서만 표시 내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반면 다른 각도에서는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내용을 읽을 수 없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종전의 액정 디스플레이는 보는 각도가 조금 변화해도 표시 내용을 읽을 수 없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액정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이 무려 178도로, 거의 모든 각도에서 표시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때문에 정보 보호를 위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PC용 액정 보호 필름이 별도로 판매되고 있지만 이 필름들을 붙이면 색 재현이 정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애플이 이번에 신청한 특허대로라면 보이는 범위를 유저가 직접 조정할 수 있고 또 이로 인한 색상이 달라지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이 특허 기술의 활용 방법을 아이폰이나 맥에 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어떤 제품으로 실용화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출처 : 애플 인사이더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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