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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광복 72주년' 애국심 앞세운 마케팅 돌입

박지수 | 2017-08-14 17:26:53

광복절 축하 분위기 조성하고, 의미 되짚는 행사 마련
광복절 기간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 살리고, 내수진작 활성화

유통업계가 오는 15일 광복 72돌을 맞아 광복절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광복절과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 및 광복절 기념 머그, 텀블러 및 에코백을 인천공항입국점, 인천공항출국점, 인천공항중앙점, 오션월드점, 오션월드입구점, 설악워터피아점 등 일부 매장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 및 광복절 기념 머그, 텀블러 출시.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사업 후원을 기념해 제작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를 1만원에 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에 대해 스타벅스는 "잊혀진 대한제국의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대한제국 자주외교의 상징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특별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일 광복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광복 72주년을 기념하여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조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독립유공자 자손 우수대학생 50명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동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동원F&B는 광복절, 서울 광화문에서 신제품 샘플링 및 광복절 관련 각종 이벤트를 연다.

동원F&B는 이날 서울시 주최로 열리는 시민광장음악회 사전행사 중 하나로, 오후 3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이벤트를 펼친다. 동원F&B는 광복절 퀴즈 이벤트,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 등을 통해 '더퀴진', '리얼스틱', '스낵김', '리얼새우봉' 등 최근 출시된 신제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어린이들을 위한 태극기 타투스티커 이벤트도 연다. 또한 무더위를 감안해 이날 광화문을 찾는 시민들에게 부채 1만개를 제작해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메프도 광복절을 맞아 '투데이특가' 특별 기획전을 열어 금일 자정부터 하루 동안 230개의 특가딜을 815원에 균일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 대표상품으로 ▲파워젠 보조배터리 ▲크리넥스 티슈 50매 ▲삼립 물·비빔냉면 ▲로지텍 유선 광마우스 ▲챔피온 반팔티 ▲빅토리아 스웨덴 에그팩 ▲코데즈컴바인 스타킹 ▲삼성 SD 메모리 32GB ▲아레나·로또 티셔츠 ▲비타코코 코코넛워터 퓨어 등이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는 오는 15일까지 태극기와 무궁화 관련 상품을 팔고, 상품 판매액의 5%를 독립기념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광복절의 '광복'을 따 가격해방 페스티벌'을 이달 말까지 펼친다.

행사 기간 발급받은 할인쿠폰으로 쇼핑을 하면 릴레이로 추가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릴레이 쇼핑쿠폰'(모바일 앱 전용)을 발급한다. 15% 할인(1만5000원 이상 3000원)쿠폰을 발급받은 후 해당 쿠폰을 사용해 쇼핑하면 3일 뒤 동일한 쿠폰 한 장을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한번 더 쇼핑을 하면 3일 뒤 8, 9월에 각각 사용할 수 있는 20%할인(1만5000원 이상 5000원)쿠폰 2장을 동시에 발급해준다.

▲CU에서 기획한 기억할 지도. ⓒCU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씨유(CU)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장소를 알리고 다시 한번 광복의 뜻을 기리고자 독립운동 사적지 72곳을 선정해 그 위치를 구글맵에 표기한 '기억할 지도' 공유 캠페인을 페이스북을 통해 펼치고 있다.

기억할 지도의 72곳 독립운동 사적지에는 전국 각지의 만세 시위지와 의병 전투지,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태화관터 등이 포함됐다.

CU는 기억할 지도를 알리기 위해 해당 게시글을 개인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선착순 8150명에게 'HEYROO 미네랄워터(1L)'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해당 사적지를 방문하고 #815 #항일유적지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응모자 중 50명을 추첨해 1만원 CU모바일상품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16일까지 펼친다.

백화점업계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마지막으로 여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까지 '롯데 클리어런스 쇼핑 위크(Clearance Shopping Week)'를 테마로 대대적인 행사와 광복절 기념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전점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여름 초특가 물량 총 300억원을 준비했다.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 할인해 판다. 

대표 상품으로는 오가닉맘 내의 1만원, 카이아크만 재킷 3만원, 몬테밀라노 재킷 5만원 등이다. 행사 기간 '하프 프라이스 데이'를 준비하고 올리브데올리브 블라우스 7만9000원, 키플링 백팩 6만4000원 등에 판다.

광복절을 기리는 행사도 연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는 '도마 안중근'을 주제로 하는 어린이 인형극장을 선보이며, 고양터미널점에선 '태극기를 맞춰라'를 주제로 대형 퍼즐게임 이벤트 등을 연다.

현대백화점도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광복절 특가 프로모션을 펼친다. 무역센터점은 16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비너스 80% 할인 특별전'을 연다.

남녀 란제리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팔며, 브래지어 1만5000원, 남성 팬티 1만1000원 등에 선보인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등 추가 사은품을 준다.

판교점은 17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진도모피 그룹전'을 연다. 진도모피·엘페·끌레베 등 주요 모피 브랜드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다. 진도모피 밍크 휘메일 하프 코트 150만원, 엘페 베스트 50만원, 끌레베 밍크 휘메일 재킷 150만원 등이다.

킨텍스점은 같은 기간 7층 대행사장에서 '굿바이 섬머 샌들 특가전'을 열어 탠디·소다·미소페 등 주요 슈즈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다. 또 광복절을 맞아 15일 킨텍스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태극기 바람개비를 나눠주고 태극 무늬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를 연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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