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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일가, 자택 인테리어 비를 호텔비용으로 처리하다 덜미

온라인뉴스팀 | 2017-08-14 18:23:48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측이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를 호텔 공사비용인 것처럼 처리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그동안 조 회장 일가의 비리를 입증할 수 있는 관련인들의 증언과 물적 증거 확보에 집중해왔고, 지난주 검찰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관련 각종 비용을 회사로 떠넘기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행동 뒤에 조 회장 쪽의 압력 및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쪽은 2013년 5월에서 2014년 8월까지 한진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세운 호텔 인테리어 공사기간에 맞춰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뒤 그 비용을 호텔 공사비용인 것처럼 위장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업체는 비용을 조 회장이 아닌 영종도 호텔 쪽에 청구했다.

조 회장 쪽의 회삿돈 횡령 규모는 최소 5억원에서 많게는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횡령 규모가 5억원 이상일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하고 있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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